미국, 박대통령 5자회담 제안 지지

posted Jan 2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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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박대통령 5자회담 제안 지지


미국은 23일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당사국 간의 5자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한 미국대사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statement)에서 "미국은 5자회담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요청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다른 당사국들과의 공조가 신뢰할 수 있고 진정성 있는 협상을 통해 한반도를 비핵화하려는 우리의 계속되는 노력에서 유용한 움직임이 될 것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전날 외교안보부처 업무보고에서 "6자 회담을 열더라도 북한 비핵화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 실효성 문제가 제기될 수밖에 없다"면서 "북한을 제외한 5자 회담을 시도하는 등 다양하고 창의적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앞서 5자회담 제안과 관련해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에 대한 논평 요청에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이번 성명을 통해 공식적으로 지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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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5자회담 제안을 공식적으로 지지한 것은 북한을 뺀 한미일중러 5개국의 단합된 태도가 북한을 의미 있는 비핵화 협상에 끌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는 취지로 풀이된다.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갖추고 협상에 나와야 한다는 뜻에서 '신뢰할 수 있고 진정성 있는' 협상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의 이런 태도 변화를 위해서는 6자회담 틀 내에서 5자회담 개최를 포함한 5개국의 강력한 공조를 추진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권맑은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