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검찰개혁 집회’에 관련한 윤석열 총장 입장 밝혀
29일 윤석열 검찰총장은 전일 대검청사 앞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데 대한 '검찰개혁에 대한 검찰총장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문자 메시지를 기자들에게 전달했다.
이 입장문은 “검찰개혁을 위한 국민의 뜻과 국회의 결정을 충실히 받들고, 그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인사청문회에서부터 이러한 입장을 수 차례 명확히 밝혀왔고,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것은 윤 총장이 공수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 검찰개혁 법안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강조하면서 조국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를 검찰개혁 문제와 관련짓는 여론에 대한 반박으로 분석된다.
지난 27일 문 대통령이 ‘검찰개혁의 당위성’과 ‘검찰의 성찰’을 요구하고, 그 다음날(28일) 대규모 촛불집회가 ‘검찰개혁’을 외치는 일이 일어나자, 이에데한 검찰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서 조국 장관에 대한 수사가 정당하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조국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인물인 조국 장관 5촌 조카를 10월 3일 구속기한 만료 전에 재판에 넘길 예정이고, 아울러서 코링크PE 투자나 운용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씨도 이번 주 초에 소환해 조사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닷컴 엄원지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