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보호수 문화·관광자원으로 만든다!

posted Apr 2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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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보호수 문화·관광자원으로 만든다!

- 역사적・인문학적 가치있는 보호수 2천여 본, 흥미로운 이야기 발굴 -

- 지역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새로운 문화 콘텐츠 자원으로 활용 -


경상북도는 도내 보호수에 얽힌 전설, 민담, 설화 등을 바탕으로 지역 문화, 관광자원과 연계한 독창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보호수를 새로운 문화·관광콘텐츠로 개발한다는 계획으로 '경북의 보호수 스토리텔링 발굴 용역'을 시작했다.


보호수는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있는 노목, 거목, 희귀목으로 특별히 보호할 필요가 있는 나무를 말하며, 수목의 분류학적, 유전학적, 육종 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우리민족과 함께해온 역사적, 문화적, 정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도내에는 소나무, 느티나무, 버드나무, 은행나무 등 59개 수종, 2,033 본이 지정 관리되고 있다.

이번 용역은 보호수의 기초자료 수집 및 조사, 선별, 평가 과정 등을 통해 이야기가 있는 대표나무 300본을 선정한다.


수목에 대한 따분하고 단순한 정보전달이 아닌 누구나 읽기 쉽고, 대중적 흥미를 유발하는 이야기를 만들어 경상북도 보호수만의 차별화된 이미지 구축과 문화· 관광콘텐츠 자원으로 활용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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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의상대사가 꽂은 지팡이가 뿌리를 내려 현재까지 살고 있다는 영주 부석사 조사당 신비화(골담초). 경북도 제공


우리지역의 전설이 있는 대표적인 보호수로는 신라 의상대사(625년~702년)가 꽂은 지팡이가 뿌리를 내려 현재까지 살고 있다는 영주 부석사 조사당 선비화(골담초)와,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1676년~1759년)의 「고사의송관란도(高士倚松觀瀾圖)」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포항 내연산 겸재송(소나무) 등이 있다.


최대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현재까지의 정책은 보호수가 가진 다양한 가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단순히 보호, 보전 정책이 주를 이루었다"며 "이번 용역을 통하여 역사적, 문화적 가치있는 보호수를 새로운 문화·관광자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닷컴 서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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