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8개 상임위 표결 강행”
21대 국회가 시작부터 여야의 상임위원장 자리 배분으로 격전하고 있다.
7일 오후 휴일임에도 박병석 국회의장은 취임 이후 두 번째로 민주당 김태년·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원 구성 문제를 논의했지만 별다른 진전없이 각 당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헤어졌다.
이에따라 민주당은 8일 본회의를 개최해 상임위원장 구성을 표결에 부칠 계획이다.
각 상임위원장 구성에서도 두 당의 핵심 주장은 법사위원장 자리에 대한 이견으로 구성이 이뤄지지않고 있다.
법사위에 이토록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법사위가 각 상임위의 각종 법안을 심의 의결하더라도 이 법사위를 최종 통과해야 본회의에 상정되기 때문에 법사위원장 자리에 대한 중요성으로 상호간 이 자리에 대한 차지를 주장하는 것이다.
민주당 입장은 “법사위원장 자리를 여당이 갖고 대신 나머지 상임위원장 배분을 11대 7로 하겠다”는 것이고, “만일 이에 통합당이 동의하지 않으면 모두 가져가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통합당은 “법사위원장 자리는 정부와 거대 여당을 견제하고 국회 내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여서 8일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표결이 강행될 경우 국회가 초전부터 파행이 예상된다.
[스포츠닷컴 엄원지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