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준비, 당 대표 사퇴한 이낙연
9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대선을 1년 앞둔 시점에 준비를 위해서 본격적인 첫걸음을 내디딘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 직을 수행했고, 현 국회의원으로서 제1 여당의 당 대표로서 그간 성공적인 행보를 해 온 것으로 여권에서는 논평하고 있다.
이날 대선 경쟁자이기도 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국회를 방문해 함께 가는 원팀을 강조하며 이낙연 대표를 극구 칭찬하며 여권 후보 간 화합을 과시했다.
이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검찰·경찰·국정원 개혁 법안, 공정경제 3법을 통과시킨 것을 주요 성과로 내세우며 “국회에서는 422건의 법안을 포함해 480건의 안건이 통과됐다”고 말했다.
“그 중에서 가장 보람있었던 순간은 제주 4·3특별법이 통과되는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이재명 지사는 “이 대표가 어려운 시기에 큰 성과를 내셨고 당을 안정적으로 잘 이끌어오셔서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박수 쳐 드리러 일부러 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두 대선 예비주자의 관심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집중된 분위기였다.
윤 총장이 퇴임 후 대선 여론 지지도에서 1위로 보도된 것을 두고 ‘바람’과 같은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현재 여권에는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대표는 표면에 드러난 대선 예비 주자이나 이 외에도 정세균 총리 등 잠정적인 대선 잠룡들이 올해에 대선 발걸음을 빠르게 하며 경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닷컴 엄대진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