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전담 조직 구성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적극 대응
- 안전성 검사반, 원산지단속반 등 4개 반 15명 구성 -
- 수산물 안전성‧위생검사, 원산지표시 단속 강화로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 조성 -
전라북도가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 조직을 구성해 운영한다.
전북도는 7일 총괄반, 안전성 검사반, 원산지단속반, 해양오염 감시반 등 4개 반, 15명으로 전담 조직(TF팀)을 구성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전담 조직(TF팀)은 생산‧유통단계 수산물의 안전성 및 품질 위생 검사와 원산지표시 지도‧단속을 강화하고 수산물 안전성 홍보 등 소비위축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연근해 어획 수산물의 방사능(요오드, 세슘) 오염 여부를 감시하기 위해 유통되기 이전인 생산 단계 수산물의 검사 횟수를 대폭 늘렸다.
지난해 3회, 10건에서 올해 7회, 30건으로 검사 횟수를 늘렸고, 오염수가 방류된 이후에는 12회, 40건 이상으로 늘리는 등 상시 검사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에는 설과 추석 명절 성수기에 2회 합동으로 추진하던 수산물 원산지단속도 연간 10회 이상 상시 실시하며 일본산 수산물의 국내산 둔갑을 막아나갈 예정이다.
또한,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전주지원, 14개 시‧군, 어업인단체, 소비자단체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필요시 전담 조직(TF팀)을 확대‧운영한다.
한편, 지난 4월 13일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125만 톤을 2023년부터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발표하면서 향후 우리나라 연안 오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면 북태평양해류, 북적도해류, 쿠로시오해류를 타고 수년 뒤 우리나라 남해와 동해 연안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오염수에는 삼중수소, 세슘, 스트론튬을 포함한 방사성물질이 남아있어 도민의 건강과 안전에 위해가 예상된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달 14일 전북도는 ‘원전 오염수 방류 절대 용납 불가’ 입장의 성명서를 발표하였고, 도내 어업인과 학부모 단체를 중심으로 민간에서도 규탄 성명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용선 전북도 수산정책과장은 “지난달 13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발표한 뒤 수산물 소비심리의 위축이 우려된다”라면서, “전담 조직을 내실 있게 운영하여 도민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닷컴 신인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