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평창국제평화영화제 개막작 <무녀도> 선정

posted Jun 01, 202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21년 평창국제평화영화제 개막작 <무녀도> 선정

- 국내에서 실험적인 장편 뮤지컬 작품 -

-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경쟁-콩트르샹’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 -

 

2021년 평창국제평화영화제 개막작으로 안재훈 감독의 <무녀도>가 선정됐다. '인간에게 종교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화려한 색감과 개성적인 캐릭터로 태어난 애니메이션이다.

 

9168a6dd077187c87d4c86770c99b282_1622546266_9529.jpg
2021 평창국제평화영화제 개막작 선정 '무녀도'

 

전통적이며 철학적인 질문을 충만한 비주얼과 사운드로 관객에게 전달한다.

 

안재훈 감독의 ‘한국 단편 문학 애니메이션’의 마지막 프로젝트인 <무녀도>는 장편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 한국에서 매우 드문 실험적인 작품이다.

 

가족 구성원들이 종교에 대해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며 생기는 갈등을 다룬 작품으로, 새롭고 도전적인 형식을 탐색하는 2020년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 경쟁-콩트르샹’ 부문에 소개되어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

 

1990년대부터 애니메이터로 활동한 안재훈 감독은 1998년 첫 연출작 <히치콕의 어떤 하루>를 내놓았고, 2011년 첫 장편 <소중한 날의 꿈>을 만들었다.

 

한국 단편 소설을 토대로 한 <메밀꽃 필 무렵>, <봄봄>, <운수 좋은 날>, 그리고 <소나기>는 한국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작품들이다.

 

개막작 상영과 함께 올해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안재훈 감독 상영 섹션과 ‘연필로 명상하기’ 스튜디오 전시를 마련했다.

 

전시는 ‘치유의 힘이 있는 그림, 감동이 있는 빛깔’을 주제로 영화제 기간 동안 포테이토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되며 클로즈업 섹션에서는 <순수한 기쁨>과 <소중한 날의 꿈>,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소나기> 등이 상영된다.

 

상영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이어진다.

 

평창국제평화영화제 김형석 프로그래머는 “평화를 테마로 삼은 영화제로서 올해 <무녀도>를 개막작으로 선정한 것은 이 영화가 ‘갈등의 드라마’이기 때문”이라며 “동양과 서양, 무속과 기독교의 대립이라는 테마를 담고 있는 <무녀도> 이야기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갈등의 세계’에 화두를 던진다”고 전했다.

 

덧붙여 “점점 평화와 멀어지고 있는 21세기의 지구촌에서 우리에게 정작 필요한 것은 ‘다름’을 넘어 하나가 되기 위한 노력이라는 것을 <무녀도>를 통해 다시 한 번 생각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개막작으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올해 세번째로 개막하는 2021년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알펜시아 일원에서 6월 17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된다.

 

스포츠닷컴 이기영 기자


Articles

30 31 32 33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