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캐나다 앨버타州와 소형모듈원자로(SMR) 양해각서 체결
- 국내 지자체 최초 소형모듈원자로(SMR) 연구개발 본격 지원 나서 -
- 현대ENG, 한동대, 원자력연구원, 캘거리대 등 참여 -
경상북도가 차세대 원자력분야의 게임체인저로 떠오르는 소형모듈원자로(Small Modular Reactor, SMR) 해외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1월 28일 경북도는 한국원자력연구원, 현대엔지니어링, 한동대를 비롯해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대학교 등 7개 기관이‘캐나다 앨버타주 소형원자로 건설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비대면으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경북도가 올해 5월부터 앨버타주와 한동대 간 초청 서한문과 답신을 왕래하며 기관 간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으며 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해 서면으로 추진됐다.
캐나다 앨버타주는 오일산업에서 발생된 다량의 이산화탄소(CO2)를 소형모듈원자로(SMR)를 통해 감축할 방침으로, 전체 발전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화석 연료 발전소를 소형원자로로 대체하기 위해 관련 기술 개발에 힘써왔다.
이번 협약은 캐나다 앨버타주가 올해 4월에 캐나다 뉴브런즈윅주, 온타리오주, 서스캐처원주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협력 업무협약(MOU)를 맺은 이후,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사들과 사인한 첫 번째 개발 협약이라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이번 7개 참여기관은 캐나다 앨버타주에 추진될 소듐냉각고속로(SFR)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에 ▷설계 및 기술지원 ▷연구개발 ▷원자로 건설 지원 및 규제가이드 마련 ▷원자로 건설을 위한 재원조달 및 마케팅 ▷참여기업 지원 및 인력양성 등 기술개발을 시작으로 건설, 운영 전반에 대한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 발전에 기여하기로 합의했다.
경북도는 이번 협약에 참여한 한동대의 연구개발 역량을 통해 지역기업 육성과 전문 인력 양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역대학과 함께 소형모듈원자로(SMR) 해외진출 선두 지자체로서 지위에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우선 내년 2월경 제이슨 케니 앨버타주지사를 초청해 원자력 분야뿐만 아니라 양 지자체가 공동으로 협력할 사업이 있는지 추가적으로 더 논의할 계획이다.
또 지역 내 소형모듈원자로(SMR) 부품소재 검인증과 기업육성을 수행할 현대엔지니어링 기업연구개발센터 설립도 추진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설계(원자력연구원+현대엔지니어링)ㆍ인력양성(한동대ㆍ포스텍)ㆍ부품장비 공급망 구축(현대엔지니어링+지역부품업체)을 통해 국내 소형모듈원자로(SMR) 모듈조립사이트를 지역에 조성해 미래원자력 수출전진기지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7월 경주에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착공식에 이어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한국과 캐나다 양국의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에서 손꼽히는 기관과 기업이 경북에 다 모이게 됐다”라면서, “경북도는 지식산업센터 설립을 통해 소형모듈원자로(SMR) 연관기업을 발굴ㆍ육성하고 혁신원자력연구단지와 연계를 통해 지역 내 소형모듈원자로(SMR) 수출 인프라가 잘 구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