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도민체육대회에 메타버스 도입
- 21~23일 제57회 도민체전 개최…메타버스 활용으로 가상경험과 교류의 장 제공 -
제주 대표 축제인 도민체육대회에서 최첨단 정보기술을 활용한 가상 융합세계(메타버스)를 처음 선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제주한림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제57회 제주도민 체육대회’에 메타버스를 도입한다.
올해 도민체전 개막식에서는 국내 유일의 메타버스 드로잉 퍼포먼스 전문가인 염동균 작가와 오영훈 지사가 함께 메타버스 드로잉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이후 한림종합운동장 대형 전광판에 오영훈 지사의 아바타가 나타나 도민체전에 참여한 선수들과 도민들을 격려하고, 제주의 미래산업을 소개하는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또한 한림종합운동장을 가상공간에 구현해 도민체전 영상 시청, 문자·이모티콘 응원, 아바타 생성·편집, 사용자 간 대화 서비스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22~23일 제주한림종합운동장을 비롯한 주경기장(수영, 육상 등)펼쳐지는 경기를 가상공간에서 실시간으로 관전할 수 있다.
아울러 경기장을 찾은 도민들에게 가상 체험존 내 가상 직업 체험 및 비트세이버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제주지역 소개, 제주 쇼핑몰 등 메타버스 전시관을 운영해 온라인 가상경험과 교류의 장을 마련할 방침이다.
도민체전 개막식 현장 영상 시청과 문자·이모티콘 응원, 메타버스 전시관, 경기 관람 등 도민체전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문화체육 행사는 제주도 누리집(https://www.jeju.go.kr)과 제주데이터허브(https://www.jejudatahub.ne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제주-대구-광주의 자원을 바탕으로 협력하는 관광테마 메타버스 초광역권 서비스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일상생활, 경제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존 플랫폼과 차별화된 새로운 유형의 메타버스 개발지원 사업으로 총 22억 4,000만 원(국비 15억 4,000만 원, 지방비 7억 원)을 투입해 올해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거문오름, 만장굴 등 세계자연유산을 공간 체험이 가능한 가상공간으로 구축해 보존과 이용 활성화 교육, 관광여행, 상품 판매 등과 세계지질공원인 우도지역의 해녀 관련 주요 명소 영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창세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가상융합경제 발전전략을 본격화하는 등 메타버스 활용 영역이 무한대로 확장되고 있다”며 “제주지역의 각 산업군과 접목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닷컴 최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