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소망이용원’ 김용출 이발 명인-“일하면서 봉사하는 것이 좋다”

posted Jun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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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닷컴 엄원지 대기자]

 

주말이면 이발을 하기 위해 찾아드는 동네 주민들로 쉴 틈이 없다.

인천시 미추홀구 토금중로 51번길 13(용현동)소망이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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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그대로 소망을 담아 성심껏 찾아오는 고객의 맵시를 한껏 뽐내도록 기술을 발휘한다.

 

이곳의 주인장이며 경력 50여 년을 자랑하는 김용출 대표(78)는 올해 ()국제명인협회가 수여하는 명인(名人)’으로 지정받은 이발의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그의 평소 이력이 지역 사회를 위해 남모르게 봉사하며 살아온 것이 더 큰 삶이라 할 수 있다.

 

평소 젊었을 적부터 불우 환경에 처한 노인들 복지에 관심을 갖고 () 사랑을 실천해 온 김 명인은 늦으나마 2012년 봉사상 표창(인천시 남구), 2015년 봉사상(인천시 남구), 2021년 봉사상 표창(인천시 미추홀구), 2021년 효 봉사상(인천시), 2024년 효봉사 우수상(인천시의회), 2021년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추대(인천시 미추홀구 김정식 국회의원) 등을 받은 효 사랑을 소문없이 실천해 온 봉사자이며 또 불우 결손가정 청소년,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는 모범청소년 등을 남모르게 후원해 온 지역 일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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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25년간 이발업에 종사하고 이곳 인천시 미추홀구 관내에서 25년간을 동네 주민들을 위해 이용원을 개설했으니 그의 삶이 뿌리를 내려 이발업을 천직으로 한 것이 50여 년인 것이다.

 

김용출 이발 명인을 만나 대화를 나누니 19세기에 창작돼 여태까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희극 '세비야의 이발사가 생각났다.

 

희극 중 이발사 피가로가 동네 주민들의 대화자이면서 해결사 노릇을 하는 장면들이 그의 작업하는 모습을 보며 떠오른 것이다.

 

사람들이 깨끗한 용모로 돌아서 갈 때에 그 분의 용모만큼이나 그의 삶도 밝고 소망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면서 일하면서 봉사하는 것이 좋다며 소박한 웃음을 짓는 김용출 명인을 뒤로 하고 기자도 단정한 용모가 되어 산뜻한 기분으로 거리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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