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2일(수)부터 10일(목)까지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 WKBL 퓨처스리그가 ‘2025 티켓링크 WKBL 퓨처스리그 in 부산’이라는 공식 명칭으로 팬들을 맞이한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이번 대회의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올해 퓨처스리그에는 한국을 포함해 일본, 싱가포르, 몽골 등 총 10개 팀, 101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이 중 싱가포르 국가대표팀은 15명을 출전시켜 단일 팀 중 가장 많은 인원을 등록했다.
국내 팬들의 기대를 모으는 선수들도 다수 참가한다. 2023-2024시즌 신인상 수상자인 하나은행 박소희와, 2024-2025시즌 식스우먼상을 받은 삼성생명 조수아가 리그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4월 신한은행에서 우리은행으로 트레이드된 강계리는 새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팬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2024-2025시즌 라운드별 MIP(기량발전상)를 수상한 선수들 중에서도 다수가 이름을 올렸다. 하나은행 고서연, BNK 썸 박성진, KB스타즈 이채은, 이윤미 등 4명의 선수들이 퓨처스리그를 통해 성장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리그에서는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출전도 눈에 띈다. 지난 6월 6일 선발된 2025-2026시즌 아시아쿼터 선수 중 5명이 이번 리그에 포함됐다. BNK 썸은 나카자와 리나와 스나가와 나츠키를, 신한은행은 미마 루이와 히라노 미츠키를 각각 등록했으며, 삼성생명은 2라운드 2순위로 선발한 하마니시 나나미를 엔트리에 올렸다. 다만, 이들 선수의 실제 출전 여부는 국내 체류에 필요한 비자 발급 상황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해외 참가팀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일본 도쿄 하네다팀의 모토하시 나코는 2020 도쿄와 2024 파리 올림픽을 경험한 베테랑으로, 국제 무대에서 입증된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 대학선발 소속으로 2024 윌리엄 존스컵에 출전한 세가와 레이나, 2017년 15세에 싱가포르 대표로 선발돼 최연소 국가대표 기록을 세운 로이터 아리엘도 이번 대회에서 코트를 누빌 예정이다.
한편, 당초 7월 10일(목) 오후 2시에 예정돼 있던 결승전은 경기 운영상의 사정으로 인해 오후 4시로 변경되었다. WKBL은 “많은 팬들이 현장을 찾을 수 있도록 시간 조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여름, 부산을 무대로 펼쳐질 아시아 여성농구의 미래 무대에 농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