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오는 8월 9일(토)부터 12일(화)까지 서울 중구 아스트로하이 체육관에서 ‘2025 WKBL 올-투게더 위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여자농구의 저변 확대와 유소녀 선수 육성을 위한 새로운 시도로, 선수와 팬, 동호인이 모두 함께하는 ‘여자농구 통합 축제’로 기획됐다.
올해 처음 마련된 ‘올-투게더 위크’는 두 개의 메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유소년 및 중학생 엘리트 선수들과 클럽 팀 선수들이 참여하는 ‘올-라이즈 캠프(All-Rise Camp)’, 그리고 성인 여성 농구 동호회 팀들이 겨루는 ‘올-위민스 리그(All-Women’s League)’가 그 중심이다.
‘올-라이즈 캠프’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열리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약 150명의 유소녀 및 초·중등 여자농구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나이와 팀 유형에 따라 일정을 배정받아 참가하며, WKBL 유소녀 육성본부장 정진경, 선수복지위원장 허윤자, 위원 최희진·박하나, 퍼포먼스트레이닝 전문 트레이너 강성우 대표 등이 직접 나서 훈련을 지도한다. 실전에서 활용 가능한 프로그램 중심으로, 각종 기술 및 피지컬 향상을 위한 세션이 진행된다.
특히, 박지현(전 우리은행), 허예은(KB스타즈), 이해란(삼성생명), 이명관(우리은행) 등 국내 정상급 여자농구 선수들이 일일 멘토로 캠프에 참여한다. 선수들은 원포인트 레슨은 물론 Q&A를 통해 어린 선수들에게 생생한 경험담과 조언을 전달할 계획이다.
일정별 주요 참가 선수는 다음과 같다:
- 9일: 박소희·박진영(하나은행), 허예은·송윤하(KB스타즈)
- 10일: 박지현(전 우리은행), 이해란·강유림(삼성생명)
- 11일: 김진영·김지영(신한은행)
- 12일: 이명관·심성영(우리은행)
야간 시간대에는 성인 여성 동호인 농구대회인 ‘올-위민스 리그’가 펼쳐진다. 9일부터 11일까지 매일 저녁 6시에 열리는 경기에는 교사, 대학생, 직장인 등으로 구성된 6개 여자농구 동호회 팀이 참가해 조별 예선과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WKBL 관계자는 “여자농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다양한 연령과 배경의 참가자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며, “올-투게더 위크가 매년 이어지는 여자농구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