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정부 인공지능(AI) 전략과 연계한 90억 원 규모 시범사업 본격 추진

posted Jun 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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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닷컴 양동주 기자]

제주가 인공지능(AI)·디지털 대전환의 중심지로 발돋움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방승찬)27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제주테크노파크 미래산업센터에서 제주AX융합연구실개소식을 열고, 제주형 디지털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시범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그동안 제주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없어 연구개발과 융합사업 추진이 다소 제한적이었으나 이번 융합연구실 개소로 한계를 극복하고 제주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마련됐다.

 

AX(AI Transformation)융합연구실ETRI 제주권연구본부 설립을 위한 시범사업의 핵심 거점이다. 90억 원 규모의 예산(국비 45, 지방비 45)을 투입해 인공지능 기반 기후테크 자립형 인공지능(소버린 AX) 관광서비스 기술 초저전력 인공지능 반도체 인재양성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특히 제주대학교 등 도내 산학연과 협력해 탄소중립 농축산 실증, 지역 관광데이터 기반 대형언어모델(LLM) 서비스 개발, 청년 인재 양성 등 도민 생활과 밀접한 연구도 함께 진행한다. 기술 개발에서 사업화, 인재육성까지 이어지는 자립형 연구개발(R&D)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개소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방승찬 ETRI 원장,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도내 대학 총장단과 지역 국회의원 등 산··연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지역 디지털 전환 거점이 마련된 것을 함께 축하했다.

 

오영훈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제주AX융합연구실 개소는 디지털 대전환의 파도 위에서 제주만의 미래 전략 산업에 과학기술을 접목하는 혁신 거점이 될 것이라며 “ETRI의 과학기술과 핵심 인재가 더해지면 도민 삶이 더욱 편리해지고, 지역산업도 크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제주에서 출발한 기술이 전국을 잇고 세계로 나아가는 여정에 도정이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도는 시범사업이 완료되는 2028년까지 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 ETRI 제주권연구본부의 정식 설립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디지털 기반 지역 자립형 연구 생태계를 강화하고, 제주가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도록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제주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