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닷컴= 김경성 기자]
국민의힘 김희정 의원(부산 연제구)은 지난 20일 부산 연제구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씨앗티움 공동체(류현진 대표)와 전국 느린학습자 학교폭력대책 학부모연합(정진희 대표)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번 감사패는 경계선지능인 지원 입법 활동과 소외계층에 대한 정책적 관심을 인정한 결과다.
경계선지능인은 IQ 71~84 범주에 속하며 전체 인구의 약 13.6%를 차지하지만, 법적 지원 근거가 미비해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김 의원은 지난해 6월부터 매월 세 번째 토요일 ‘집중민원의 날’을 정기적으로 운영하며 학부모 민원을 접수했고, 이후 국회 토론회를 거쳐 「경계선지능인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최근 여야 합의로 출범한 ‘민생경제협의체’ 논의 대상에 포함돼 국회 통과 가능성이 주목된다.
김 의원은 지역구 시·구의원들과도 관련 노력을 함께 기울이며, 지자체 차원의 지원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연제구의 김형철 부산시의원은 전문가·관계기관이 참여한 간담회를 통해 교육·복지·의료 지원 필요성을 논의하고 있으며, 김미화 연제구의원은 부산 최초로 느린학습자 평생교육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연제구 경계선지능인 조기선별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등 지역 차원의 지원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감사패를 전달한 류현진 대표는 “느린학습자 지원이 정치권과 지방정부 논의로 확대된 것은 큰 의미”라고 말했다. 정진희 대표도 “현장의 목소리가 제도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희정 의원은 “지역 민원에서 출발한 논의가 국가적 과제로 확장됐다”며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경계선지능인 지원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