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닷컴 엄원지 대기자]
10대 소년 시절의 과오로 은퇴하고 사회적 이슈가 된 배우가 있다.
경성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2024년에 서울국제영화대상을 수상하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를 역임하는 등 왕성한 연기 활동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배우의 몰락이 소년시절에 저지른 범죄 때문이라는 사실이 안타깝다.
물론 과거 조 배우의 잘못으로 인해 정신적 물리적 피해를 입은 피해자를 생각하면 당연한 귀결일지 모르지만 지금은 사회적으로 열심히 자신의 본업에 몰두하는 공인을 객관적으로 보면 그저 바람직한 사회현상은 아니라고 보는 논리도 만만찮다.
모든 방송과 영화계에서 조 배우의 이름 지우기가 시작됐고, 그에 상응한 배우에 대한 피해 보상 청구가 어마어마한 액수로 예측되고 있다.
배우 조진웅의 이야기는 비단 단순히 그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철부지 소년 시절의 잘못으로 이미 처벌을 받았던 흔적이 있는데, 다시 사회적 처벌을 내리는 사회라면 이 세상에 우리가 말하는 ‘갱생’의 의미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단순한 표현의 의미로 전락할 수 있는 허점이 있는 것이다.
배우 조진웅을 응원하는 것이 아니고 소년시절의 과오 때문에 성인이 된 사람의 성실이 파괴되야 하는 사회는 우리 모두가 한번쯤은 깊이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