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일본 과거사 역주행 강력경고

posted Sep 0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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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일본 과거사 역주행 강력경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3"침략의 역사를 부인하거나 왜곡하는 것을 절대로 허용할 수 없다"며 일본의 '과거사 역주행'에 대해 강하게 경고했다. 시 주석은 이날 오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개최된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의 반() 파시스트 전쟁 승리 69주년' 기념 좌담회에서 "전후 국제질서를 결연히 수호할 것이며 군국주의의 권토중래와 역사의 비극이 되풀이되는 것을 결코 허용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관영 중국중앙(CC)TV가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TV로 생중계된 기념식이 아닌 내부인사들이 참석한 좌담회에서 발언한 것을 두고 일본 측에 성의를 보였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시 주석이 좌담회에서 밝힌 발언 수위로 볼 때 대일 강경 기조는 큰 변화가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시 주석은 좌담회에서 "일본 군국주의가 일으킨 침략전쟁이 중국 인민과 많은 아시아 국가 인민에게 비참하기 그지없는 재난을 가져다준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면서 "사실은 사실이며 공리는 공리인데 입에서 함부로 나오는대로 지껄이고 사슴을 말이라고 하는 언행은 헛수고일 뿐"이라고 말해 역사를 부정하는 일본 지도자들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검은 것은 검은 것이지 1만번 말한다고 흰색이 될 수 없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라면서 "흑백을 전도하는 말은 최후에는 자신과 남을 모두 속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일본 측은 역사와 인민, 미래에 대해 책임있는 태도로 중일관계와 아시아 지역의 안정·발전을 수호한다는 대국적인 견지에서 출발해 역사문제를 신중하고 엄숙하게 대하고 적절하게 처리함으로써 역사의 교훈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평화 발전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중국 정부와 인민은 중일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일본 군국주의의 침략 역사를 깊이 반성하는 것은 중일관계 발전의 기초"라고 거듭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일본 군국주의의 야만적 침략에 맞서 중국 인민은 용기있게 저항했다"면서 "각 당파와 민족, 각계 각층과 해외 동포들의 공통된 의지로 목숨을 걸고 싸움으로써 결국 일본 침략자들들을 패퇴시키고 중국 인민과 세계 반 파시스트 전쟁의 최후의 승리를 선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공산당은 중국 인민의 항일전쟁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고 전체 민족들의 승리에 보물과 같은 역할을 했다"면서 "이 승리는 전체 민족의 승리이며 중화의 아들딸의 영광"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시 주석을 비롯한 최고 지도부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3일 인민항일전쟁 기념관 광장에서 항일전쟁 승리 69주년 기념식을 거행했다.

 

기념식에는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위정성(兪正聲)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류윈산(劉云山) 중앙서기처 서기,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위원회 서기, 장가오리(張高麗) 상무 부총리 등 7인의 상무위원이 모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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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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