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행정안전위원장, (사)한국플로리스트협회와 간담회 개최

posted Jan 24, 202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영란 기자]

 

서영교 행정안전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서울 중랑구갑)이 18일 오후 4시 30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사)한국플로리스트협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서영교.jpg

 

(사)한국플로리스트협회는 화훼장식가를 뜻하는 ‘플로리스트’들로 이루어진 단체로 ‘플로리스트자격시험’, ‘대한민국화훼장식기능경기대회’ 등을 실시하고 있다. 협회 회원 대부분이 꽃집을 운영하고 있는 화훼 소상공인이다.

 

한편, 최근 꽃값 폭등으로 인해 국내 화훼경매·유통 시스템의 문제점이 대두되었고, 화훼업계 종사자들이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며 농림부, 국회 등에서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서영교 위원장은 직접 해당 문제에 대한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듣고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이번 간담회를 마련하였다. 

 

간담회에는 서영교 행정안전위원장을 비롯하여 신용길 (사)한국플로리스트협회 이사장, 전현옥 前이사장, 류근미 부이사장, 김일남 총무이사, 오소형 자문위원, 전성엽 이사 등이 참석하였다.

 

간담회의 주된 내용은 화훼경매·유통 시스템에 대한 논의였다. 전현옥 前이사장은 “현재 화훼경매시장은 자본력을 가진 대형 이커머스 업체들이 직접 경매에 참여하여 높은 경매가로 많은 물량을 가져가고 있다. 이후 남은 물량이라도 확보하려는 영세 도매인들이 몰리며 꽃 가격이 폭발적으로 오르게 된다. 저희 동네 꽃집은 그렇게 오를 대로 올라버린 가격에 구매해야 한다”며 화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강조했다.

 

오소형 자문위원 또한 “1단에 평균 1만5천원하는 장미가 얼마전 가보니 경매가가 5만원이더라. 그래도 단골손님들을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사야한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어 “해외 국가의 경우 꽃 도매시장의 경매권 관리가 엄격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네덜란드의 경우 경매권 등록 자체가 매우 엄격하다. 일본도 경매권 취득을 위해서는 기존 경매권자들의 허락이 있어야 한다. 반면 국내의 경우 돈만 있으면 누구든지 경매권을 구매할 수 있다”며 국내 화훼경매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간담회 참석자들은 ‘도매시장 전산화’가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현재 양재공판장, 고속터미널 상가 등 꽃 도매시장은 모두 현금을 통해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거래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감시나 관리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에 도매시장 전산화를 통해 거래가격을 감시·관리할 수 있는 기본적인 시스템 마련이 가장 필요하다는 것이 화훼 소상공인들의 의견이다.

 

서영교 위원장 또한 “농림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최대한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추진해보겠다”며 도매시장 전산화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였다.

 

또한 서영교 위원장은 “4차산업혁명과 함께 이커머스와 같은 새로운 방식이 기존의 시장 시스템을 대체하고 있다. 시대의 변화는 불가피하겠지만 문제는 그 과정에서 많은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오늘 간담회에 오신 플로리스트 여러분도 마찬가지다”라며 플로리스트를 비롯한 전반적인 소상공인들의 고충을 위로했다.

 

이어 “저희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을지키는길위원회)에서도 대형기업들의 무분별한 시장 진출을 비판하고,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여기에 화훼 소상공인 업종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신용길 이사장은 “힘든 시기에 이러한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주신 서영교 위원장님께 큰 감사를 드린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고, 플로리스트 관계자들 또한 “소통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서영교 위원장 또한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말하며 훈훈한 분위기 속에 간담회가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