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없는 곳 전기요금 차등해야

posted May 1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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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없는 곳 전기요금 차등해야

환경원가 적용해 발전지역 대책필요

화력발전지역은 사회비용 심각 개선요구

박완주 의원“수도권 교차보조 역차별 개선필요”


[최혜빈 기자/스포츠닷컴] 

                                 

전기요금에 환경원가를 직접 반영해 지역별 차등요금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박완주(천안을), 김동완(당진)의원은 12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사회적 비용과 원가주의를 반영한 전기요금 체계 개편 정책토론회’를 공동 개최하고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적용을 제안했다.


발제에 나선 한국전기연구원 이정호 센터장은 “전기가 생산과 소비지역으로 나눠져 있지만 현재 전기요금은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며 “지역별로 요금을 차별화하면 에너지요금으로 지방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기업과 인구 유치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충남발전연구원 이인희 연구원은 “발전소가 들어선 지역은 대기오염과 온배수, 송전선로 때문에 환경과 사회경제적 피해를 보지만 발전이 없는 수요지역과 동일한 전력가격의 비합리적 체계가 존재한다” 며 “충남지역은 특히 화력발전의 사회적 비용에 상응하는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에 나선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강광규 선임연구위원도 “환경오염의 사회적 비용 및 송전손실 등을 고려하면 전력 생산원가가 지역별로 달라 이를 반영한 차등화가 바람직하다” 며 “지역 역차별 문제를 해소하고 발전소 주변지역의 환경피해 보상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밭대 조영탁(경제학)교수도 “전기요금의 정상화 및 지역차등은 패러다임 전환의 핵심인 부하분산 및 설비분산의 필요조건”이라며 “원가 및 요금차등 문제는 충남 지역문제를 넘어 전력문제 전반에 걸쳐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환경오염의 사회적 비용을 반영한 전력 생산원가가 지역별로 차이가 나지만 현행 전력요금은 이들 비용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단일요금체제를 유지하면서 지역 역차별 및 소비구조 왜곡 문제가 심각한 실정이다.


충남의 2013년 석탄화력설비는 1,525만㎾로 전국(3,094만㎾)의 절반(49.3%)에 달하면서 온실가스의 사회적 비용이 2조7200억원에 달하고 있다. 환경오염물질에 따른 사회적 비용 역시 8500억원(2011년 기준)에 달하지만 지역자원시설세 화력발전은 연간 173억원이 고작인 실정이다.<표 1,2 참조>


이밖에 화력발전의 온배수가 바다로 배출되면서 해양생태계를 파괴하고, 각종 오염물질 배출로 주변 지역주민들의 건강이상 등의 문제 역시 제대로 조사조차 진행되질 않고 있다.<표3 참조>


박완주 의원은 “현행 단일요금체제는 생산원가가 낮은 발전소지역이 수도권을 교차 보조하는 역차별 현상이 발생한다”며“환경오염 등의 사회적 비용을 반영한 전력 생산원가가 지역에 따라 다르므로 이를 반영한 지역별 차등요금제를 적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표1> 2012년 화력발전에 따른 온실가스배출량 및 사회적비용

구분

발전량

배출량(1000t)

금액(억원)

비율(%)

전국

327,970

259,752

80,636

100

충남

110,478

87,498

27,162

34.7

<충남발전연구소>


<표2> 2010년 환경오염물질배출에 따른 사회적 비용 <단위 억원>

구 분

비 용

인 천

강 원

충 남

전 남

경 남

기 타

황산화물

SOx

7,101

573

333

2,705

802

1,142

1,546

질소산화물

NOx

8,904

697

230

3,797

746

1,256

2,178

분진

PM10

817

100

17

337

68

134

161

일산화탄소

CO

3,629

910

81

847

143

436

1,212

휘발성유기화합물

VOC

119

28

0.5

26

0.5

12

52

합 계

20,570

2,308

661.5

7,712

1,759.5

2,980

5,149

<국립환경과학원 자료>


<표3>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 건강검진 결과

구 분

조사마을

수 검 자

자연유산

(명 %)

고위험군 스트레스

(명 . %)

간이정신검사(점)

요중비소

(명 . %)

우 울

공포불안

당 진

2

66

9(23.7)

22(33.3)

50.0

50.4

10(15.4)

태 안

3

70

8(28.5)

21(30.0)

43.5

45.3

13(18.6)

보 령

4

94

10(21.3)

21(22.3)

42.3

43.6

19(20.6)

서 천

4

55

7(28.0)

11(20.0)

44.1

45.2

25(46.3)

합 계

13

285

34(24.6)

75(26.3)

67(23.5)

<단국대학교 환경보건센터. 조사기간 2013.4.1.~201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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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빈 기자 chb05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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