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산책]시인 박현희의 시 ‘가을 인생’

posted Dec 0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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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산책]

                                         시인 박현희의 시 가을 인생

 

박현희.jpg


가을 겨울이 오는 것은 사계절 중 자연의 순리이다.


그것은 인생에 있어서 중년, 노년에 해당하는 세월이기도 하다.


삶에서 느끼는 중년의 정서를 시로써 노래한 좋은 시를 감상해 본다.

 

 

가을 인생

 

청곡/박현희

 

여명의 아침 창밖에 세상은 펼쳐지고

삶의 하루가 시작된다

겨울을 재촉하는 붉은 낙엽들 들국화

꽃 벌 겨울 살이 분주하다

 

이 나이 먹도록 가을은 누구의 계절이었던가

허무한 인생 속에 살의 몸부림인가

길가에 떨어진 낙엽들도 나처럼 사연을

안고 겨울 속으로 사라져 가는가

 

나는 가고 싶다 청춘의 나라로

봄 새싹으로 돌아가고 싶다

누군가와 함께 봄의 소생하는 자연 속으로

들어가 동행하며 행복의 꽃을 피우고 싶다

 

 

프로필

 

아호:청곡/ 시인.도예가/ 근현대사 미술관 담다(우리나라 최초 역사미술관) 상임이사 박현희/문학신문 시부분 신인상 시인 등단

 

 

[스포츠닷컴 심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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