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평등 국제외교 끝낸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posted Jun 0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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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장관, 클라우스 슈밥 WEF회장 면담
조윤선 장관, 클라우스 슈밥 WEF회장 면담
 
(서울=연합뉴스)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 중인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31일 오전(현지 시간), 세계경제포럼(WEF)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회장과 면담을 갖고 한국의 양성평등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세계경제포럼(WEF)과 함께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조 장관은 "여성의 대학 진학률 등 현실의 정확한 반영 여부에 대해 상호 면밀히 검토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2013.5.31 << 여성가족부 >> kane@yna.co.kr
 

마지막 목적지 세계경제포럼(WEF) 방문해 한국의 여성정책 설명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성 평등 국제 외교에 나선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30일(현지시간) 마지막 목적지인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을 방문,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한 고용률 70%를 맞추도록 현재 53%에 머무는 여성 취업률을 61.9%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제네바에서 클라우스 마틴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을 만나 여성 고용률 제고, 일·가정 양립 방안, 양성평등 실현 등 정부의 주요 정책을 설명하고 성 격차 완화 방안을 주제로 논의한 뒤 이같이 말했다.

 

매년 다보스포럼을 개최하는 WEF는 2006년부터 각국의 성 격차지수(GGI)를 발표하는데 지난해 우리나라의 GGI 순위는 전체 대상국 135개국 가운데 108위로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조 장관은 "한국에서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대통령에 선출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슈밥 회장이 굉장한 호감과 존경을 피력했다"며 "그는 박 대통령이 여성 대통령으로서 남성과 여성 간의 성 평등 문제를 달성해 나가는 데 필요한 일이 있으면 WEF도 적극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고 면담 결과를 전했다.

 

그는 아울러 WEF의 GGI 지수에서 한국이 지난해 108위밖에 차지하지 못한 데 대해 실무팀과 직접 만나 한국적 특수 상황을 설명하고 정확한 통계를 제공해 객관적이고 정확한 지수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혀 WEF 실무진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

조윤선 장관, 클라우스 슈밥 WEF회장 면담
조윤선 장관, 클라우스 슈밥 WEF회장 면담
 
(서울=연합뉴스)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 중인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31일 오전(현지 시간), 세계경제포럼(WEF)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회장과 면담을 갖고 한국의 양성평등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세계경제포럼(WEF)과 함께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조 장관은 "여성의 대학 진학률 등 현실의 정확한 반영 여부에 대해 상호 면밀히 검토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2013.5.31 << 여성가족부 >> kane@yna.co.kr
 
조 장관은 GGI 지수가 낮게 나오는 데 대해 "한 예로 대학진학률은 남성이 119%, 여성이 89%라는 통계가 제공됐는데 이는 휴학하고 군대에 간 남학생들을 전부 포함해서 나온 수치의 오류"라며 "이런 식으로 잘못된 통계를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와 정부 등 공공부문의 여성진출이 상대적으로 적은 데 대해 조 장관은 "국제의원연맹(IPU) 통계를 보면 국회의원의 경우 여성 국회의원 수가 전체 189개국 중 88위에 머물 정도로 열악하다"며 "공공부분은 이미 목표를 정해 추진 중이며, 여야 정당과도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을 높이는 방안을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성의 국제기구 진출에 대해서도 "해마다 40명씩 선발해 국제기구 인턴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국제기구별로 어느 정도 진출해있는지를 파악해 우리나라 위상에 걸맞게 자리를 차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외교부와 협의해 경험있는 외교관이 국제기구에 진출한 젊은 여성인력을 지원하는 멘토링 제도도 만들어 나가겠다"며 의지를 피력했다.

 

조 장관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여성의 참여가 늘어나야 한다는 것이 유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WEF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앞으로 여성들에게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를 제공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며 성 평등 전도사로 나선 자신의 정책 방향을 구체화했다.

 

조 장관은 지난달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5차 동아시아 양성평등 장관회의에 한국 수석대표로 참석해 정부의 양성평등 정책을 홍보한데 이어 역대 여성부 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OECD 포럼에서 여성에 불평등 철폐 정책을 설명했고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프랑스 발로-벨카셈 여성권익부 장관, 한국계 입양아 출신 플뢰르 펠르랭 종소기업·혁신·정보통신 장관 등도 잇따라 만났다.

 

 

rhew@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6/01 04:4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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