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962兆…소비부진에 소폭 감소

posted May 2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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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962兆…소비부진에 소폭 감소

 

예금주들이 창구에서 직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자료사진)
 

부채 잔액은 여전히 역대 두 번째로 많아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신용카드 등을 통한 소비가 줄며 역대 최고 수준이던 가계부채가 지난 1분기에 소폭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가계신용(잠정)'을 보면 1분기 한국의 가계신용은 총 961조6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사상 최대였던 전분기 963조8천억원에서 2조2천억원이 줄었다. 금융위기가 닥친 2009년 1분기(-3조1천억원) 이후 처음 수위가 낮아졌지만 여전히 통계집계 이래 두 번째로 많다.

가계신용이란 가계가 금융기관에서 빌린 '가계대출'과 카드·할부금융사의 외상판매인 '판매신용'을 합한 것이다.

한은 금융통계팀 이재기 차장은 "가계신용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도 4.9%로 2004년 4분기(4.7%) 이후 가장 낮다"며 "1분기는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서비스 축소와 소비증대 요인이 없는 계절적인 영향에 판매신용이 큰 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1분기 가계대출은 908조1천억원으로 2조1천억원 늘었다. 항목별로 보면 예금은행 대출 잔액이 462조4천억원으로 4조9천억원 줄었다.

<그래픽/> 가계신용 잔액 추이
<그래픽> 가계신용 잔액 추이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가계신용(잠정)'을 보면 1분기 한국의 가계신용은 총 961조6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사상 최대였던 전분기 963조8천억원에서 2조2천억원이 줄었다. kmtoil@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2012년 말로 예상됐던 주택거래세 감면혜택 종료에 따라 작년 4분기에 수요가 몰리며 올해 1분기 주택담보대출은 2조1천억원 축소한 314조8천억원이었다. 기타대출(-2조6천억원·146조4천억원) 역시 감소했다.

이 차장은 그러나 "예금은행에서 취급한 적격대출이 주택금융공사로 넘어가 '기타금융기관' 잔액으로 잡힌 부분을 포함하면 은행 가계대출 증감폭은 지난해 1분기(-2조7천억원)와 비슷한 양상"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192조7천억원으로 1천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보험사, 카드사, 증권사, 자산유동화회사, 대부업체 등 기타금융기관은 253조원으로 6조9천억원 확대했다.

전분기 2조8천억원이 늘었던 판매신용은 1분기 4조3천억원 줄어든 53조6천억원이었다. 신용카드회사의 판매신용 감소폭이 3조5천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1분기 민간소비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6%로 2012년2분기(1.0%) 이후 가장 낮았다.

한은은 959조4천억원으로 발표했던 지난해 말 기준 가계신용 총량을 963조8천억원으로 수정했다. 이는 여신전문기관, 연기금, 공적금융기관 등이 2012년 연간 잠정치를 수정보고한 결과다.

banghd@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23 12: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