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지표 호조로 큰 폭 상승(종합)

posted May 0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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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고용지표 호조로 큰 폭 상승(종합)

 

다우 장중 15,000선 진입…S&P500은 1,600고지 달성

 

(뉴욕=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고용 관련 지표가 좋게 나온 덕에 큰 폭으로 상승하며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한때 15,000선을 돌파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600대에 진입하며 최고치를 새로 썼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42.38포인트(0.96%) 상승한 14,973.96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처음으로 15,000선을 넘어섰다.

 

 

 

S&P 500 지수는 16.83포인트(1.05%) 뛴 1,614.42로 마감했다. 처음으로 1,600대 고지에 오르며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지수는 38.01포인트(1.14%) 상승한 3,378.63으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1% 가까이, 나머지 두 지수는 1% 이상 올랐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13 밑으로 내려앉았다.

 

이날 뉴욕증시는 일부 경제 관련 지표가 나쁘게 나왔는데도 새 일자리 관련 고용지표가 좋게 나와 큰 폭의 상승세를 탔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에서 새 일자리가 16만5천개나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8만8천개)의 거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전문가 예상치 평균(14만5천개)을 웃돌았다.

 

지난달 실업률은 전달보다 0.1%포인트 떨어진 7.5%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다. 이 역시 시장의 예상치 평균(7.6%)을 밑돌았다.

 

미국 실업률은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8% 이상의 고공행진을 지속하다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7.8%로 떨어진 뒤 올해 1월 7.9%로 다시 올라갔다가 2월 7.7%, 3월 7.6%로 하락세다.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로 유럽의 주요 증시도 급등세로 돌아서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반면에 이날 나온 미국의 서비스업지수와 공장주문 실적은 좋지 않았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 4월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가 53.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만의 최저치다. 전월의 54.4와 시장의 예측치 54에 미치지 못했다.

 

ISM 비제조업 지수는 50을 넘으면 서비스업 경기의 호전을, 50에 못미치면 악화를 각각 의미한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 가운데 하나인 공장주문 실적도 7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상무부는 지난 3월 공장주문이 전달에 비해 4.0%나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 역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2.6% 감소)보다 훨씬 부진한 것이다.

 

 

gija007@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04 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