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론분열의 극대화, 3.1절 촛불과 태극기 집회

posted Mar 0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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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론분열의 극대화, 3.1절 촛불과 태극기 집회

       -권력이 잘못하면 국민이 나서서 처벌해야한다-


3.1절을 맞이하여 광화문 일대에서 벌어진 집회는 가히 국론분열의 극대화를 보여준 역사적 사건으로 남게 되었다.


한 쪽에선 박대통령을 구속하라는 집회가, 한 쪽에선 박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가 비내리는 궂은 날씨임에도 그 열기가 서울의 하늘을 뒤덮었다.

이러한 혼란이 계속된지도 벌써 몇 개월이 지나가는지 조차 기억나지 않을만큼 지루한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그 당사자인 박대통령은 탄핵사건의 당사자임에도 헌재에 당연히 출석하여 자신의 입장을 밝혀야 함에도 이리저리 납득할만한 이유를 대지 못하고 차일피일 변명아닌 이유만을 변호하다가 결국은 헌재의 심판을 기다리는 시점에 와 있고, 탄핵반대 변호인단의 일부 변호인은 헌재에 괴변만을 계속 늘어놓다가 헌재가 만일 탄핵을 인용한다면 그 결정에 불복한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박대통령 최측근이었던 최순실 사태에 있어서 그 원인과 과정 그리고 결과가 어찌되었든간에 이렇게 나라가 국론이 분열되고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에 있어서 그 일차 책임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다.

측근에서 청와대를 제 집 드나들듯 하던 최순실이 이런저런 국가적 공무에 관여했던 일들을 대통령이 전혀 몰랐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웃을 일이다.


그간 박대통령의 여러 가지 언행과 처사는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자신의 잘못을 전혀 깨닫지 못하는 건지, 아니면 잘못을 알면서도 끝까지 버티어 무죄를 받아내려는 계책인지 도무지 박근혜 대통령의 처사에 거의 대부분 국민이 분개하고 있다.


최소한의 인간적인 양심조차 의심되는 처사를 박대통령은 이 시간까지 청와대라는 아방궁에 들어앉아서 무슨 때를 기다리는지는 모르지만 국민의 아픔과 원함을 전혀 개의치 않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누가 박근혜 대통령을 함정에 빠뜨리기 위해 계략을 썼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간 특검에 의해 밝혀진 수많은 증거들을 단순히 언론과 야권의 일방적인 권모술수라고 치부하기엔 박근혜 대통령의 변명이 너무 궁색하고 이를 옹호하는 세력의 외침이 너무나도 유치하기 짝이 없다.


야권도 탄핵사태에 있어서 그 외침은 어느 정도 정당성은 있지만 그들의 목적이 정권교체라는 목표 외에는 없는듯하여 참으로 이 나라의 미래가 염려스럽다.

무엇보다도 가중되어온 혼란 속에 국민들이 정신적 공황에 빠져 있고, 현실은 너무도 힘든 경제적 곤란에 빠져 있다.


향후 탄핵이 되든 안되든 대한민국의 미래와 그 안정이 심히 불투명하며 염려된다.

모든 근본이 한 나라를 책임지고 국정의 최우선 권력을 수행해온 대통령의 잘못된 판단과 방심에 있었음을 깨닫고, 스스로 물러나는 최소한의 책임 정도는 가질 줄 알았어야 하는데 오히려 그녀는 모든 잘못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 하면서, 불순세력의 모함이라며 국민에 대해서 자신의 억울함만을 호소해 왔다.


2017년 3.1절을 맞아 광화문 일대에서 벌어진 두 개의 상반된 집회는 국론분열의 극대화를 보여주는 역사적으로 부끄럽고 아픈 사건의 현장으로 남게 되었다.

국민이 경제 파탄에 빠져 허덕이는 이 시점에 이 무슨 행태란 말인가?


바라건대 특검으로부터 대통령 비리와 최순실 사태의 전모를 인계받은 검찰 특별수사부는 한치도 부당하지않게 계속적으로 이 사건을 수사하여 이 집단에 연류된 악범들을 발색하여 철저히 수사하기를 바라며, 헌재는 정당한 법리에 의해 대통령 탄핵에 대한 올바른 결심을 해 주기를 바라며, 정치인들은 정권교체 또는 정권야욕에 빠져 국민의 진정한 여망을 뒤로하고 자신의 입지만을 위해 땀흘리는 거짓된 그룹이 되지말기를 당부한다.


그리고 국민들, 우리 국민들은 이제는 가면을 쓴 자를 이 나라의 통수권자로 뽑는 잘못을 범하지 말고, 스스로 현명한 표를 던지는 지혜로운 선거권자가 되기를 바란다.


어떠한 권력이라도 그 권력은 우리 국민으로부터 나가는 것이다.

권력이 잘못하면 국민이 나서서 처벌해야한다.


지금이 바로 그와 같은 역사적인 선례를 남길 유일한 기회이며 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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