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무제초제 농업 대폭 확대한다

posted May 0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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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빈 기자/스포츠닷컴]
 
전남도, 무제초제 농업 대폭 확대한다
 

 제초효과 높은 ‘새끼우렁이’ 10만ha 공급…노동력·생산비 절감

 

 전라남도는 무제초제 농업 실현을 위해 올해 새끼우렁이를 이용한 친환경농업을 친환경농업단지 6만㏊와 일반답 4만㏊ 등 전체 벼 재배 면적 17만1천㏊의 58%에 해당하는 10만㏊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는 2015년 말에 저농약 인증이 전면 폐지됨에 따라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농사를 지음으로써 유기농 인증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농업인의 급속한 고령화로 손이 많이 가고 품이 많이 드는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어서 실천하기 쉽고 편리하며 비용이 적게 드는 친환경농업 실천방법으로 새끼우렁이농법을 보급하게 됐다.

그동안 어미 왕우렁이를 벼농사에 이용해 왔으나 어린 왕우렁이를 이용하는 새끼우렁이농법은 지난 2009년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시험검증을 거쳐 피, 물달개비, 외풀류 등 일반 제초제에 내성을 갖고 있는 슈퍼잡초까지 99% 이상 방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돼 2010년부터 공급을 확대해 지금은 대표적 벼농사 친환경농법으로 정착됐다.

새끼우렁이농법은 써레질 직후 10a당 1.2㎏(1천200마리)을 논에 넣어 주면 제초효과가 뛰어나 노동력 절감과 함께 제초제 대비 비용을 50%까지 절감할 수 있고 어미 왕우렁이에 비해서도 40%까지 절감할 수 있어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

새끼우렁이농법 실천을 희망하는 농가에서는 농지가 소재한 읍면동사무소나 시군에 신청하면 되고 본격 영농철을 앞두고 있어 물량 확보를 위헤 신청을 서둘러야 한다.

전남도는 새롭게 새끼우렁이농법을 실천하는 농가를 위해 연초부터 지도기관과 합동으로 농가 기술교육과 연시회 등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전종화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가에서는 마을 및 들녘단위로 미리 새끼우렁이 생산업체와 협약을 체결해 올해 농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무제초제 농업을 실천해 무농약과 유기농으로 친환경농업을 단계적으로 향상시켜 나간다면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제초제의 폐해로부터 생태환경을 보전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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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빈 기자 chb05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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