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문화외교단 '세이울' 독도·한류 지키기 나선다

posted Aug 1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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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부터 두 달여간 유럽 8개국 돌며 문화교류 활동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5년 후면 한류가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일방적으로 우리 주장을 전하는 한국 홍보 활동이 아니라 실질적인 교류를 통해 소통하고 차근차근 우리 문화와 동해·독도를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석현(27), 임성오(26), 이윤수(22), 김모세(28) 등 청년 4명으로 이뤄진 글로벌 청년문화 수교단 '세이울'은 16일부터 10월 중순까지 두 달여에 걸쳐 유럽 8개국을 방문해 한국 문화와 독도 홍보 활동을 펼친다.

 

'세이울'은 세상을 이롭게 하는 울타리라는 뜻으로, 지난해 국제수로기구(IHO) 총회에 앞서 동해 표기 문제를 80여 개국에 홍보했던 '동해수문장'이 그 전신이다.

 

이들은 활동 기간 한국어 말하기 대회, 투호·다도·대금 체험, 동해·독도 손수건 배포 등을 통해 터키, 불가리아, 루마니아, 헝가리, 폴란드,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 한국과 교류가 많지 않은 동유럽 국가에 한국을 알릴 예정이다.

 

특히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는 한류 팬들이 한국어로 자국을 자랑하고 홍보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방적인 홍보가 아니라 서로가 '글로벌 문화교류 사절단'으로 활동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남석현 세이울 단장은 "이번 활동을 통해 한국에 청춘을 바친 참전용사, 한국을 사랑해주는 한류 팬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서고자 한다"며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상호 문화 교류를 바탕으로 동해·독도 표기의 정당성을 알리고 이해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특히 "동해·독도와 관련해 일방적으로 우리의 주장을 전하는 것은 오히려 이 지역이 분쟁 지역임을 알려 일본에 유리한 위치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해외문화홍보원, 경상북도청으로부터 지원받은 한복, 전통부채, 동해·독도 손수건을 나눠주며 자연스럽게 이곳이 한국 영토임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활동 기간에 각국에서 동해 응원 영상을 제작, 추후 국내에서 제작한 영상과 함께 IHO 80개국에 발송할 계획이다.

 

한편 세이울은 10월 25일 독도의 날까지 페이스북 유저를 대상으로 대한민국 이미지 제고 및 동해·독도 표기 바로잡기 활동을 펼칠 '민간 문화 공공 외교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참여 희망자는 세이울 홈페이지(http://www.hereiskorea.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chomj@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8/15 07:1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