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선령 23년된 관공선 중 가장 오래된 어업기술지도선 대체건조 추진

posted Nov 0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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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선령 23년된 관공선 중 가장 오래된 어업기술지도선 대체건조 추진

- 1998년 건조된 봉황산호 23년간 서해 곳곳 누비며 어민 피해 최소화 -

- 수온 상승으로 양식장 피해 잇따르는데 노후돼 신속 예찰 한계 -

 

충남도가 보유하고 있는 관공선 중 가장 오래된 ‘봉황산호’에 대한 대체건조를 추진한다.

 

봉황산호는 20년 넘게 서해 곳곳을 누비며 어민 피해 최소화에 기여한 이업기술지도선으로, 선박내용 연수가 크게 초과되면서 안전은 물론 임무수행에도 한계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충남   봉황산호 2.jpg

봉황산호

 

1일 도 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내년 설계비 확보를 시작으로, 1998년 건조돼 올해로 선령 23년이 된 봉황산호를 대체할 새로운 배를 건조할 계획이다.

 

11톤급 선박으로 건조되는 새로운 봉황산호는 전장 15m, 폭 3.0m, 깊이 0.7m 내외이며, 항해속력은 최대 30노트로 8명까지 승선해 약 200해리를 항해할 수 있다.

 

봉황산호는 그동안 신속한 예찰 활동을 통해 어가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역할 했으며, 충남 연안 해황(수온, 염분 등) 기초조사 등 데이터 분석, 양식기술 지도 및 약품 보급, 도서 어촌순환 교육 업무도 수행 중이다.

 

봉황산호는 여전히 서해 곳곳을 누비고 있지만, 12년인 선박 내용연수를 11년이나 초과하면서 잦은 엔진 고장으로 업무수행 지장 및 승선원의 불안감 등 안전위험에 노출돼 있다.

 

또 지구 온난화와 대규모 간척에 의한 해수 유통량 감소 등으로 천수만 내측 표층 수온이 최근 10년간 2도 상승하면서 양식장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사전대응을 위한 신속 예찰 기능의 강화도 요구되고 있다.

 

이에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신축 봉황산호를 방역, 적조, 고수온, 해파리 예찰 등 수산기술 보급의 행정업무 기능을 갖춘 안전하고, 기동성이 우수한 선박으로 건조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도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봉황산호의 대체건조를 통해 충남 연안 해황조사와 기술보급업무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충남 수산발전과 지속가능한 바다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닷컴 이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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