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광산업 회복·재도약 위한 구체적 방안 내놔

posted Nov 1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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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관광산업 회복·재도약 위한 구체적 방안 내놔

 

                      꽃찌해수욕장1.jpg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본 곳이 관광 업계이다.

국내외 교통, 항공, 지역 환경을 볼 때에 코로나 감염병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벽을 만들고, 지역과 지역 사이에도 높은 방벽을 만들어 이로인해 경제적으로 온 피해는 기하학적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서서히 물러가고 있다는 분위기이지만 국내는 물론 세계 곳곳에서 관광 부재로 입은 피해를 복구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우리 정부가 이 관광 분야를 되살리고 경제 부흥 일환으로 심도있는 정책과 계획을 논의했다.

 

12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연 국정현안점검 조정회의(6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안전 여행으로 되찾는 소중한 일상, 관광산업 회복 및 재도약 방안을 논의하고 피해를 본 관광업계의 회복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지금까지 금융, 재난지원금, 고용, 방역, 부담 감면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관광업계에 약 27700억 원에 달하는 지원을 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광수요 회복이 더뎌 업계의 존립 위기가 여전한 상황이다.

내년에는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를 올해 대비 550억 원 늘려 6490억 원을 지원한다.

 

특히, 이 중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 관광사업체에 신용보증을 지원하는 특별융자를 올해 500억 원의 2배인 1000억 원 규모로 지원한다. 또한 2020년부터 시작한 융자원금 상환유예를 내년에도 추가 시행하고, 금융비용도 내년 한 해 동안 일부 경감한다. 상환유예와 금융비용 경감의 구체적인 사항은 관계부처 협의와 조율을 거쳐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다.

 

또한 4500km의 걷기길인 코리아둘레길을 내년까지 조성을 마치고, 광주·전라·부산·울산·경상남도를 연계한 남부권 관광개발을 새롭게 추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다양한 관광 관련 박람회, 쇼핑관광축제 등을 개최하고 선제적으로 대규모 방한 관광 마케팅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같은 논의는 단계적 일상 회복에 발맞춰 국민들이 안전하게 여행을 누리고, 관광 업계는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방안을 담은 것이다.

이달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을 맞이해 관광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관광업계는 코로나19로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아 지금까지도 회복세가 미약하고 어려운 현실은 계속되고 있다.

 

우선 정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 초기에는 안전한 관광 활성화를 추진한다. 먼저 안전여행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관광지 방역 관리를 강화하며, 특정 지점에 관광객이 밀집되지 않도록 분산을 유도하는 등 국민들이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든다. 분산 유도의 일환으로 주제(테마) 기행 형식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제작·방영해 숨어있는 매력적인 관광지들을 조명한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여행과 치유가 함께 하는 관광환경 조성 일환으로 우리나라 가장자리를 따라 연결한 4500km 초장거리 걷기여행길인 코리아둘레길을 구축한다.

 

현재 구축하고 있는 서해랑길(서해안)’은 내년 3, ‘디엠지 (DMZ) 평화의길은 내년 12월에 조성 완료할 예정이다. 생태관광센터, 해양치유센터, 자연휴양림, 치유의 숲 등 국민들의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치유형 자연 관광지도 계속 조성한다.

 

무엇보다 관광 취약계층도 여행하는 데 제약이 없도록 장애인, 고령층, 청소년, 의료인력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하고, 내년에 새롭게 무장애 여행상품 개발, 관광 돌봄(투어케어) 전문인력 양성,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 등을 통해 포용적 관광 향유를 확대해 나간다. 투어케어(Tour Care)는 관광 취약계층이 자유롭게 관광할 수 있도록 정보수집, 이동, 관광 편의시설 이용 등 현지 관광 활동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이다.

 

우리 국민의 국내 관광과 외국인들의 방한 관광 모두를 활성화할 수있는 핵심 요소는 우리나라 관광 매력을 보여주는 차별적인 관광 콘텐츠이다. 이에 따라 세계가 열광하는 한류관광 세계 유일의 비무장지대(DMZ) 평화관광 세계 일류 케이(K)-방역 기반의 의료와 치유(웰니스) 관광과 사찰 체험(템플스테이), 태권도 체험(태권 스테이), 한복, 한글, 세계유산 등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국가대표 관광콘텐츠를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방탄소년단, <오징어게임> 등 한류 콘텐츠와 연계한 관광 경로를 개발해 상품화하고, 한류 체험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등 세계 한류 팬들이 한국을 꼭 찾게 만드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이달에는 월드케이팝 콘서트’, ‘엔터테인먼트 산업박람회’, ‘지스타(G-STAR) 2021’등을 통해 한류 관광 목적지로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강화한다. 이어 광화문 일대에 문화콘텐츠와 실감 기술을 결합한 상징공간을 조성하고, 청계천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건물에 케이(K)스타일허브를 한류 체험 명소로 새단장하는 한편, 2024년에는 민간이 주도해 초대형 케이팝 전용 공연장인 시제이(CJ)라이브 시티 아레나도 조성할 계획이다.

 

언제 어디서든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도록 관광통역안내 1330’도 고도화한다. 24시간 3658개 국어 음성 서비스에 더해 문자채팅(4개 국어) 기능을 추가 제공하고, 통역뿐 아니라 치안(112)·소방(119)·보건(1339) 등 안전 관련 사항을 즉각 조치할 수 있도록 긴급전화와의 연계를 강화한다. 외국인들이 전화 1330을 더욱 많이 알고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주요 항공사 기내광고, 입국장 내 홍보물 비치 등 입국단계의 홍보도 강화한다.

 

정부는 오는 2025년에 외래관광객 2500만 명을 유치하고, 외래관광객들이 서울만이 아닌 전국 곳곳을 여행할 수 있도록 한국 관광의 매력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스포츠닷컴 엄대진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