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마식령속도, 김정은 진군속도"…경제건설 독려

posted Jan 0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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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열린 북한 마식령 스키장 개장식 모습 (교도=연합뉴스 DB)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최근 완공한 강원도 마식령 스키장을 앞세워 경제 건설에 총력을 쏟자고 호소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게재한 사설 '마식령 속도를 창조한 기세 드높이 비약의 불바람을 일으켜나가자'에서 "오늘의 총진군은 마식령 전역에서 창조된 새로운 진군속도로 강성국가 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비약의 불바람을 세차게 일으켜나가는 전면적 공세"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전체 당원과 인민군 장병, 인민들은 마식령 스키장의 완공과 더불어 건설의 최전성기를 안아온 크나큰 긍지에 넘쳐있다"며 '마식령 속도'를 "김정은 시대의 새로운 진군속도"로 찬양했다.

 

'마식령 속도'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작년 6월 주민과 군인에게 마식령 스키장 건설을 독려하며 내세운 구호이다.

 

사설은 전제 군인과 주민이 마식령 속도의 기세로 전진해야 한다며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당정책을 한치의 드팀도 없이 무조건 관철해나가는 혁명적 기풍을 높이 발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농업과 건설, 과학기술 부문은 올해 총공격전의 앞장에서 혁신의 봉화를 추켜들고 나가야 할 중요전선"이라고 밝히고 금속·화학·전력·석탄 등 선행부문과 경공업, 수산부문 성과도 강조했다.

 

노동신문이 사설로 마식령 속도를 띄우는 것은 사회적으로 작년 12월 장성택 숙청 이후 어수선한 상황에서 경제 건설을 독려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김기남 당 비서가 "당 조직들의 전투적 기능과 역할을 백방으로 강화할 때 못해낼 일이 없으며 점령 못 할 목표가 없다"고 쓴 글도 게재했다.

 

또 2면에서는 "일심단결의 위력 떨치며 조국이여 앞으로!'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원수님을 하늘처럼 믿고 따르자"며 김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강조했다.

noja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4/01/04 11:2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