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현오석 경제팀에 "청사진 없고 밋밋"

posted Dec 2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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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연합뉴스DB>>

 

비공개 최고위서 정부 '질타'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새누리당은 26일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경제팀을 질타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조만간 정부에서 발표할 '2014년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당 지도부는 집권 2년차에 일자리 창출과 창조경제 등 주요 국정과제를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에 대한 뚜렷한 목표나 의지가 느껴지지 않는다며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에서 박근혜 정부의 핵심과제 추진에 대한 구체적이고 뚜렷한 청사진이 보이 보이지 않는다"며 "박근혜 정부 2년차에 성과를 내야 하는데 너무 밋밋하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재철 최고위원도 "기존에 다 알려진 내용으로 너무 평이하다"고 가세했으며, 황우여 대표를 비롯한 다른 최고위원들도 "내용이 구체적으로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는 지적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당 지도부는 특히 "물가를 얼마만큼 잡겠다거나 사교육비를 얼마로 줄인다는 등 구체적인 방안이 포함돼야 하는데 그런 게 전혀 없다", "일자리창출과 창조경제를 실현하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창조경제에 대한 의지가 있느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했다.

 

이와 관련, 당의 한 관계자는 "정부부처에서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놓지 못하고 있고 이전 정부와 차별화되지 못한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며 "부처에서 제대로 일을 못 하고 있다는 당내 불만이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yjkim84@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2/26 12: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