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4대강 감사결과 사실이면 국민을 속인 것"

posted Jul 10, 20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靑 "4대강 감사결과 사실이면 국민을 속인 것"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 <<연합뉴스DB>>

 

 

"국가에 엄청난 손해입힌 큰일…전모 밝혀야"

 

靑홍보수석 언급…이명박 정권과 '선긋기' 본격화할듯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청와대는 10일 전임 이명박(MB) 정부가 '대운하 공약'을 포기하겠다고 밝힌 이후에도 대운하 재추진을 염두에 두고 4대강 사업을 설계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감사원 감사결과와 관련, "사실이라면 국민을 속인 것이고 국가에 엄청난 손해를 입힌 큰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전모를 확실히 밝히고, 진상을 정확히 알아야 할 것 같다"면서 "그래서 국민에게 잘못된 부분은 잘못된대로 사실대로 알리고, 바로 잡아야 할 것은 바로잡고 고쳐야 할 것은 고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수석은 이어 "관계부처에서도 이런 내용들을 정확히 파악해서 더이상 피해가 안 가도록 대책을 마련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수석이 이날 이례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명시해달라면서 기자들에게 감사원 감사결과에 대해 언급한 것을 볼 때,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발언으로 해석된다.

 

4대강 사업이 전임 이명박 정부의 핵심 공약사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날 청와대의 입장 발표는 MB 정부와의 선긋기가 본격화할 것임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south@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10 17:1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