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스포츠혁신 특별 전담팀 출범(종합)

posted Mar 1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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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정부 스포츠혁신 특별전담팀 출범
범정부 스포츠혁신 특별전담팀 출범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김종 문화부 2차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체육계 비리 근절을 위한 범정부 스포츠혁신 특별전담팀 첫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종 차관 "(빙상연맹도) 더 철저히 조사하겠다"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체육계의 비정상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범정부 스포츠혁신 특별 전담팀'을 출범시켰다.

 

문체부는 10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 회의실에서 전담팀의 출범 회의를 열고 앞으로 운영 계획과 참여 부처의 역할을 논의했다.

 

전담팀은 문체부 2차관을 위원장으로 국무조정실, 교육부, 법무부, 안전행정부, 국세청, 경찰청 등의 관련 부서가 참여해 구성됐다.

 

문체부는 "체육계 비정상 관행을 실질적으로 근절하려면 즉각적이고 구속력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전담팀을 구성했다"며 "스포츠 비리 근절의 중심축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담팀은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가 접수한 비리 사례와 승부조작·편파판정·파벌·(성)폭력·입시비리·체육단체 사유화 등의 현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해당 인물이나 단체에 대한 조사·감사·수사 등을 결정하고 추진하는 역할을 한다.

범정부 스포츠혁신 특별전담팀 출범
범정부 스포츠혁신 특별전담팀 출범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김종 문화부 2차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체육계 비리 근절을 위한 범정부 스포츠혁신 특별전담팀 첫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차 회의부터는 문제 소지가 있는 개별 사안에 대해 논의하고 필요한 조치에 즉각 착수하기로 했다.

 

이 밖에 정책적인 고민이 필요한 과제는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스포츠혁신 위원회'나 '스포츠3.0 위원회'에서 논의하도록 해 제도 개선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문체부는 스포츠의 기본 정신인 공정성과 윤리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여러 조치를 해 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체육단체 비정상 관행의 정상화 방안'을 발표해 제도 개선에 나섰고, 4개월간 2천99개 체육단체를 감사해 수사의뢰·고발·환수 등 조치를 했다.

 

올해는 4대악 신고센터와 스포츠혁신위원회 등을 구성해 개혁의 제도화와 과제 발굴에 나섰다.

정부, 체육계 비리근절 대책 발표
정부, 체육계 비리근절 대책 발표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김종 문화부 2차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범정부 스포츠혁신 특별전담팀 첫 회의를 마치고 나서 체육계 비리근절을 위한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문체부는 "전담팀 출범은 체육계 비정상 관행의 정상화에 정부 전체가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며 "경각심을 일깨워 체육계의 자정 노력을 촉진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내주 중 체육국장을 중심으로 각 부서 과장급이 참여하는 실무팀을 운영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이날 회의를 마치고 브리핑에 나선 김종 2차관은 "현재 특별히 어떤 단체가 문제라고 말하기는 어려우나, 지난해 감사 결과가 미진했거나 자료가 부족했던 조직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설명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대해서는 "(전담팀 출범이)빙상연맹 때문은 아니다"라며 "지난해부터 추진한 '비정상의 정상화'를 더 효과적으로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빙상연맹과 관련해 김 차관은 "지난해 감사가 회계·재정에 관한 감사였

다면 지금은 더 철저히 조사해서 사례가 나온다면 우리도 (조치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ncwoo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10 17:5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