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C축구> 태국 원정길 포항 "분위기 싸움이 승부의 관건"

posted Mar 1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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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감독 << 연합뉴스DB/>>
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감독 << 연합뉴스DB >>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태국 원정길에 나선 포항 스틸러스가 '분위기 싸움'에서 우위를 점해 시즌 첫 승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2014 AFC 챔피언스리그 E조 2차전을 하루 앞둔 10일 태국 부리람의 아이모바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초반 흐름에 휘말리면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포항은 11일 오후 8시(한국시간)부터 이 경기장에서 지난해 태국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인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AFC 챔피언스리그 E조 2차전을 치른다.

 

포항은 지난달 25일 세레소 오사카(일본)와의 1차전에서 1-1로 비겨 조별리그 1무를 기록 중이다.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 성적에 가장 중점을 둔 황선홍 감독은 "이번 경기는 조별리그 통과를 가늠할 아주 중요한 일전"이라면서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을 치르고 장시간 이동을 한데다 기후 등 변수가 있지만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사카와 비기고 나서 포항은 지난 8일 울산 현대와의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는 김신욱에게 결승골을 허용, 0-1로 졌다.

 

올 시즌 치른 2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지난해 '2관왕'의 기세가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포항 주장 김태수는 부리람과의 경기를 앞두고 "우리 팀이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할 때"라면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대팀인 부리람은 지난해 태국 최상위리그인 프리미어리그와 FA컵, 리그컵을 석권한 만만치 않은 팀이다.

 

황선홍 감독도 "부리람은 용병이 상당히 좋고 빠른 축구를 하는 팀"이라면서 "특히 좌우 풀백과 공격 3인방이 위협적"이라고 경계했다.

 

이어 "분위기 싸움이 승부의 관건"이라면서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오려면 초반 20분을 잘 버티고 선제골을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즌 초반 흐름을 두고 황 감독은 "심리적으로 쫓길 수 있지만, 시즌은 아직 시작하지도 않았다"면서 "전술적인 변화도 있었던 만큼 앞으로 우리의 역량을 찾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김태수도 "지난해도 초반 어려움이 있었지만, 후배들이 잘 극복해 우승한 경험이 있다"면서 "어려움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의지를 다졌다.

 

song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10 15:3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