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삼성 꺾고 4연승…'4강 포기 못 해!'(종합)

posted Aug 3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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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했어'
'수고했어'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29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SK가 5-2로 승리, 선수들이 서로 격려하며 기뻐하고 있다. 2013.8.29 tomatoyoon@yna.co.kr

 

롯데 홍성민, 한화 상대로 프로 데뷔 첫 선발승

두산은 NC 완파하고 단독 3위

 

 

(서울·인천=연합뉴스) 배진남 성서호 기자 = SK와이번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을 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살려 갔다.

 

SK는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0-1로 끌려가다 7회말 타자일순하며 대거 5득점, 전세를 뒤집었다.

 

이로써 최근 4연승의 신바람을 낸 6위 SK는 올 시즌 여섯 번째로 50승(2무48패) 고지에 올라서며 4위 넥센 히어로즈의 승차를 3.5경기로 좁혔다.

 

SK 좌완 에이스 김광현은 7이닝 동안 3안타 사4구 5개에 삼진 5개를 곁들여 1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9승(7패)째를 챙겼다.

 

반면 시즌 10승째에 도전한 삼성 선발 윤성환은 6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벌이다가 1사 2,3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안지만에게 넘겼지만 역전을 허용하는 바람에 2자책점과 함께 시즌 7패(9승)째를 떠안았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홈팀 롯데 자이언츠가 홍성민의 프로 데뷔 첫 선발승과 정훈의 결승 3루타를 엮어 한화 이글스를 1-0으로 제압했다.

 

롯데는 최근 한화전에서 7연승을 거뒀다. 5위 롯데와 4위 넥센의 승차는 2.5경기로 줄었다.

 

지난해 KIA 타이거즈에서 프로 데뷔한 홍성민은 7회까지 안타와 볼넷 세 개씩만 내주는 역투로 시즌 2승(1패 1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선발승의 기쁨은 프로 무대에서는 이날 처음 누렸다.

 

두산 베어스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이종욱의 3타점짜리 결승타로 NC 다이노스를 6-0으로 완파하고 다시 단독 3위가 됐다.

 

선발 노경은이 6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만 내주고 삼진 7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시즌 성적을 8승8패로 만들었다.

 

광주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넥센 경기는 비로 취소돼 추후 재편성된다.

◇ 문학(SK 5-2 삼성)

 

삼성은 3회초 2사 만루에서 이승엽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선취점을 뽑았다.

 

마운드 내려가는 윤성환
마운드 내려가는 윤성환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29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말 SK공격 1사 1루 상황에서 삼성 윤성환이 SK 박재상에게 점수를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있다. 2013.8.29 tomatoyoon@yna.co.kr

 

삼성 윤성환의 구위에 눌려 잠잠하던 SK 방망이가 7회 후끈 달아올랐다. 김강민의 우중간 안타와 박재상의 좌익수 쪽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자 삼성은 투수 안지만, 포수 진갑용으로 배터리를 바꿨다.

 

하지만 SK는 박진만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한동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균형을 되찾았다.

 

이어 정근우의 우익수 쪽 적시타로 결승점을 올렸고, 조동화가 중견수 쪽에 싹쓸이 3루타를 쳐 석 점을 보태며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8회 최형우의 솔로포가 터졌지만 더는 따라붙지 못했다.

 

최형우는 시즌 24호 홈런으로 넥센 홈런 선두인 넥센 박병호를 다시 하나 차로 추격했다.

 

◇ 사직(롯데 1-0 한화)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7회말 롯데 공격. 첫 타자 장성호가 볼넷을 고르자 한화는 선발 이태양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대니 바티스타를 올렸다.

 

바티스타가 강민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화의 투수 교체가 성공하는가 싶었다. 그러나 곧이어 타석에 들어선 정훈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3루타를 날려 1루 주자 장성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날 양팀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한화는 2회 2사 만루에서 정범모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는가 하면 세 차례나 도루에 실패하면서 흐름을 스스로 끊었다.

 

지난해 1군 무대에 데뷔한 뒤 프로 통산 24경기에서 2패만을 기록 중이던 이태양은 6이닝 동안 2피안타 4볼넷으로 1실점만 하는 호투를 펼쳤지만, 첫 승리는 다시 다음으로 미뤘다.

 

◇ 마산(두산 6-0 NC)

두산이 2회 홍성흔, 이원석의 연속 안타로 1,2루를 채웠지만 오재원의 번트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히고 양의지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좋은 기회를 날리는 듯했다.

 

그러나 김재호가 볼넷을 고른 뒤 이종욱이 NC 선발 에릭 해커를 상대로 1루수 옆을 빠져 우측 라인을 타고 흐르는 싹쓸이 2루타를 쳐 3-0으로 달아났다.

공이 홈으로 중계되는 사이 3루까지 진루한 이종욱도 민병헌의 좌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반면 NC는 바로 2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이상호의 병살타에 이어 김종호가 삼진을 당해 한 점도 뽑지 못해 비교됐다.

 

두산은 7회 민병헌의 희생플라이로 한 발짝 더 달아난 뒤 9회에도 추가 득점, N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hosu1@yna.co.kr

soh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8/29 22:0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