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야구> 베이커 감독 "추신수, 일류타자로 돌아오고 있어"

posted Jul 1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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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 너 없으면 우린 못살아"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끝내기 안타를 치고 크리스 헤이시(왼쪽), 브랜든 필립스(오른쪽)의 축하를 받는 추신수 <> Cincinnati Reds' Shin-Soo Choo, center, is congratulated by left fielder Chris Heisey, left, and second baseman Brandon Phillips after he drove in the winning run in the 11th inning of a baseball game against the San Francisco Giants, Wednesday, July 3, 2013, in Cincinnati. Cincinnati won 3-2. (AP Photo/Al Behrman)

 

동료 브랜든 필립스 "추신수는 팀의 MVP"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에서 9경기 연속 안타로 올 시즌 최고의 화력을 뽐내는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팀 감독과 동료에게서 극찬을 들었다.

 

미국프로야구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2일(한국시간) "추신수가 신시내티를 제대로 이끌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더스티 베이커 신시내티 감독과 올스타 내야수 브랜든 필립스의 발언을 전했다.

 

베이커 감독은 "추신수가 일류 타자로 돌아오고 있다"고 칭찬했다.

 

추신수는 이날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때려 9경기째 연속 안타를 생산했다. 올 시즌 팀내 최장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이다.

추신수는 9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기 직전 9경기에서 31타수 4안타(0.129)의 부진에 빠졌었다.

 

당시에도 "추신수가 내셔널리그에 적응하고 있을 뿐 곧 괜찮아질 것"이라고 믿음을 잃지 않던 베이커 감독은 추신수가 7월3일부터 12일까지 9경기에서 연속으로 안타를 때려내며 이 기간 0.405의 타율(37타수 15안타)을 뿜어내자 "추신수가 잘 풀리고 있다"며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추신수는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후 2012년 클리랜드 인디언스를 떠날 때까지 아메리칸리그(AL)에서만 뛰었다.

 

내셔널리그(NL) 소속에서 뛰는 것은 올 시즌이 처음이다.

 

베이커 감독은 "AL에서 추신수는 상대가 어디서 먹고 자는지, 걷는 자세는 어떤지 말투는 어떤지 모두를 꿰차고 있었지만 NL에 온 뒤로 처음부터 새로 배우며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추신수는 NL에서 초일류 타자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상대 투수들이 추신수에게 적응하기 시작하면서 잠시 부진했을 뿐"이라며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투수들에게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며 추신수가 시즌 초반의 활약을 잇지 못하고 잠시 슬럼프에 빠진 이유를 설명했다.

 

17일 열리는 MLB 올스타전에서 NL 2루수로 뛸 신시내티의 동료 브랜든 필립스는 "추신수가 신시내티의 최우수선수(MVP)"라고 극찬했다.

 

필립스는 "추신수가 일단 감을 잡으면 다른 동료들은 그를 따르기만 하면 된다"며 "신시내티는 팀에 발동을 걸어주고 달궈줄 사람이 필요한데 추신수가 바로 그런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가 발동이 걸리면 아무도 신시내티를 막아낼 수 없다"고 단언했다.

 

필립스의 발언을 전해 들은 추신수는 "팀원이 나를 그렇게 생각해준다면 정말 고맙다"면서 "지금 하던 대로 계속 경기를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NL이나 AL이나 투수들이 하는 일은 같다"며 "리그에 따라 투구 방식이 다른 것 같지는 않다"며 꾸준한 활약을 약속했다.

 

junmk@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12 15:5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