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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서, "아베 정권 퇴진하라", 시위

posted Sep 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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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서 "아베 정권 퇴진하라", 시위

 

 "아베 정권 퇴진하라", "헌법 9조를 부수지 말라."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집단자위권 행사 용인 방침을 담은 안보 법안을 주중 강행처리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4일 저녁 도쿄 국회의사당 주변에 모인 시민들은 이 같은 구호를 외치며 법안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단체의 연합체 성격인 '전쟁을 시키지 말라·헌법 9조를 부수지 말라! 총력행동 실행위원회'(실행위원회)가 주도한 이번 집회 참석자들은 구호가 적힌 종이와 형광봉 등을 든 채 힘을 다해 구호를 외쳤다.

법안 통과에 앞서 마지막 대규모 집회가 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인지 참석자들의 구호 소리는 평소보다 더 절실했다. 경찰은 시위대가 국회 앞 중앙 도로로 나오지 못하고 인도에 머물도록 바리케이드를 설치했고, 이 때문에 국회 앞으로 모이지 못한 시위대는 "도로를 열어라"는 구호를 외치며 항의하기도 했다. 확성기와 북을 든 젊은 2인조 남녀가 '헌법을 지켜라', '집단자위권은 필요없다', '독재 그만둬라' 등의 구호를 북소리 박자에 맞춰 선창하며 주변 시위대에 활기를 불어넣는 등 젊은 층의 활약이 곳곳에서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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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에 선 노벨 문학상 수상자 오에 겐자부로(大江健三郞)는 "안보 법안이 통과되면 평화헌법 하에서의 일본은 없어지고 만다"고 호소했다. 집회 참석자 나미치 마사오(76) 씨는 "손자가 3명인데 그 셋을 전쟁에 뺏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집회에 나왔다"며 "(안보 법안이 처리되면) 일본은 전쟁 가능한 국가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미치 씨는 "이대로 가다가는 종전(전쟁 종료) 이전과 같은 상태가 될 수 있다"며 "안보 법안을 폐안시키고, 아베 내각을 퇴진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시위에는 시이 가즈오(志位和夫) 공산당 위원장, 요시다 다다토모(吉田忠智) 사민당 당수 등 야당 대표들도 자리했다.  실행위원회는 18일까지 매일 오후 국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며 13일 주요 일간지에 전면 광고를 실었으며 국회에서의 강행처리 움직임에 따라 항의 시위가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권맑은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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