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EU 회원국 난민 강제 할당 논의

posted Sep 14,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U 회원국 난민 강제 할당 논의

 

2차대전 이후 최악의 난민 유입사태로 유럽 각국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이 난민 분산 수용 방안을 논의한다. EU 내무 및 법무장관들은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집행위원회가 제의한 난민 강제 할당안에 대한 합의를 모색할 예정이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지난 9일 유럽의회 국정연설에서 난민 16만명을 EU 회원국이 분산 수용하는 방안을 제의했다.

융커 위원장은 기존의 난민 수용 목표 4만명에 더해 12만명을 추가로 수용할 계획을 밝혔다. 그리고 이를 EU 회원국에 강제 할당할 것이며 이에 대해 EU 각료회의에서 합의할 것을 촉구했다. EU 집행위의 이 제안에 대해 서유럽 국가들은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동유럽 국가들이 즉각 이를 거부하는 등 갈등 양상이 불거졌다.

 

laquf.jpg 

독일과 프랑스는 이 제안을 환영하면서 아울러 EU 회원국의 동참을 촉구했다. 스페인도 자국에 할당된 난민을 받아들일 것임을 확인했다. 독일 정부는 16만명 수용안은 상한선을 제시한 것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난민 유입 규모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지난 11일 체코 프라하에서 체코,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4개국 외무장관들과 만나 난민 쿼터 수용 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동유럽 4개국 외무장관들은 이 회담에서 EU 집행위의 난민 강제할당에 대한 거부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지난 4일 이들 4개국 총리들은 공동성명에서 "의무적이고 영구적인 EU의 난민 쿼터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언했다.  이런 상황에서 열리는 EU 각료회의서 즉각적인 합의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EU 집행위와 독일, 프랑스 등 주요 국가들은 동유럽 국가의 반발을 무마하면서 단계적으로 쿼터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EU 외교 소식통이 전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선 기존의 4만명 할당안에 대한 합의를 이룬 다음 추가 12만명에 대한 쿼터는 보완책을 논의하면서 추후에 결정한다는 것이다.  현재 EU 집행위의 국가별 할당 인원은 해당 국가의 인구 규모와 국내총생산(GDP)을 40%씩, 실업률과 지난 5년간 난민 수용 규모를 10%씩 고려해 결정됐다. 그러나 논의 과정을 통해 독일, 프랑스 등 경제적 여력이 있는 대국에 더 많이 할당해 동유럽 국가 등 소국의 수용 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으로 쿼터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EU는 대해 난민 수용을 거부하는 국가에 대해 EU의 연대기금 지급을 보류하는 등의 제재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난민 할당을 위한 규칙을 만들고 아울러 망명 허용과 난민 송환 문제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난민 할당 방식에 대해서는 쉽게 합의에 도달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권맑은샘 기자


  1. 아베의 안보법안, 참의원(상원) 통과, 반대시위 거세져

    아베의 안보법안, 참의원(상원) 통과, 반대시위 거세져 집단적 자위권을 용인하는 일본의 안보 법안이 17일 오후 4시30분께 참의원(상원) 특별위원회에서 표결이 진행돼 연립여당인 자민·공명 양당 등의 찬성 다수로 가결됐다. 아사히(朝日)신문 보도에 따르면...
    Date2015.09.18
    Read More
  2. 중국 관영언론, 북한에 도발자제 촉구

    중국 관영언론, 북한에 도발자제 촉구 중국 관영 언론이 장거리 로켓 발사와 제4차 핵실험을 시사하며 위협 수위를 높인 북한을 향해 '과거와 같은 악순환이 될 수 있다'며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관영 인민일보(人民日報)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6...
    Date2015.09.16
    Read More
  3. 난민들에게 헝가리는 물대포, 크로아티아는 안내지도

    난민들에게 헝가리는 물대포, 크로아티아는 안내지도 헝가리가 최루가스와 물대포를 준비하는 동안 크로아티아는 난민들을 위한 ‘지뢰안내지도’를 그렸다. 무장한 헝가리 경찰이 16일 낮(현지시간) 세르비아와의 국경 철조망에 있는 난민들에게 최루가스와 물...
    Date2015.09.16
    Read More
  4. 일본 전직판사 75명, '안보법안' 헌법위반

    일본 전직판사 75명, '안보법안' 헌법위반 일본 전직 판사 75명이 집단자위권 행사를 용인하는 안보 법안이 헌법을 위반했다는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16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전직 판사들은 전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보 법안은 위헌이며 민...
    Date2015.09.16
    Read More
  5. 북한, 핵실험 시사

    북한, 핵실험 시사 "언제든지 핵뇌성으로 대답할 만단의 준비가 돼있다" 북한이 15일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놨다. 인공위성 발사를 예고한 데 이은 대미·대남위협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다. 북한 원자력연구원 원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과의 질...
    Date2015.09.15
    Read More
  6. 레바논 장관, 캐머런 총리에게 "시리아 난민 100명 중 2명은 IS"

    레바논 장관, 캐머런 총리에게 "시리아 난민 100명 중 2명은 IS" 중동 지역 난민의 유입으로 이슬람 세력이 유럽에 확산할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레바논 장관이 시리아 난민들 사이에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대원들이 섞여있을 가능...
    Date2015.09.15
    Read More
  7. 추락하는 힐러리

    추락하는 힐러리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추락세가 심상치 않다. 클린턴 전 장관의 든든한 우군이었던 여성들마저도 점차 등을 돌리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성 민주...
    Date2015.09.15
    Read More
  8. 북한, 통일부 국감자료 비난

    북한, 통일부 국감자료 비난 북한은 최근 통일부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제출한 업무현황 보고서의 내용이 남북 고위급 접촉과 '8·25 합의'를 왜곡한 것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북한의 대남선전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4일 "남조선에서는 아직...
    Date2015.09.14
    Read More
  9. EU 회원국 난민 강제 할당 논의

    EU 회원국 난민 강제 할당 논의 2차대전 이후 최악의 난민 유입사태로 유럽 각국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이 난민 분산 수용 방안을 논의한다. EU 내무 및 법무장관들은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집행위원회가 제의한 난민 강제 할당안에 대...
    Date2015.09.14
    Read More
  10. 일본 도쿄서, "아베 정권 퇴진하라", 시위

    일본 도쿄서, "아베 정권 퇴진하라", 시위 "아베 정권 퇴진하라", "헌법 9조를 부수지 말라."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집단자위권 행사 용인 방침을 담은 안보 법안을 주중 강행처리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4일 저녁 도쿄 국회의사당 주변에 모인 ...
    Date2015.09.1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53 354 355 356 357 ... 586 Next
/ 5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