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동경 특파원 = 쿠바에 거주하는 한인 후손들을 위한 최초의 한인문화회관(가칭) 건립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주멕시코 한국대사관과 민주평화통일 중미·카리브지역협의회에 따르면 쿠바 호세마르티 문화원과 건물 임대 형식의 회관 마련에 관해 합의를 마쳤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오는 15일 쿠바 수도 아바나를 방문해 호세마르티 문화원과 안토니오 김 함 쿠바 한인 후손 회장 등을 만나 회관 건물을 살펴볼 계획이다.
한인문화회관에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박물관이 들어서고 한인 후손을 포함한 쿠바 현지인들을 위한 한글 강좌도 개설된다.
회관이 생기면 현재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아바나에서 하는 한글 강좌가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인 후손들끼리 만남의 장소가 되는 한편 쿠바와 한국간 `문화 교류의 장'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과 민주평통 중미·카리브지역협의회측은 늦어도 내년 아바나에서 개최하는 8·15 광복절 행사 이전에 회관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아바나의 한인 후손 수는 1천100여명으로 이 가운데 순수 혈통은 80여명이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11 06:0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