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공원 방문 전 탐방로 통제여부 사전 확인 필요-
-탐방객 출입통제로 야생동물 짝짓기와 산란 보호 효과 지대-
[최혜빈 기자/스포츠닷컴]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정광수)은 7일 봄철 산불예방을 위해 오는 2월 16일부터 단계적으로 국립공원 탐방로를 통제한다고 밝혔다.
국립공원의 봄철 산불조심 기간은 2월 16일부터 5월 15일까지로, 공원별 기상상황 등 현지 여건을
반영해 시작일과 종료일을 조금씩 다르게 적용하게 된다.
출입이 전면 통제되는 탐방로는 499개(길이 1,702㎞) 구간 중 산불 취약지역인 지리산 노고단~장
터목 구간 등 130개(길이 649㎞) 탐방로다.
산불취약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391개 탐방로 1,053㎞는 평상시와 같이 출입이 가능하다.
공단은 그동안 산불로 인한 자연훼손 예방과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국립공원 내 일부 지역에 한해
제한적으로 흡연을 허가하며 흡연 행위를 전면 금지하도록 계도해 왔다.
그럼에도 2012년 북한산 등에서 6건의 산불이 발생해 2.19ha의 피해가 발생이 발생함에 따라, 2013년부터는 국립공원 전체 지역에서 흡연을 금지하고, 흡연과 인화물질 휴대 금지에 대한 전면적인
단속을 시행할 예정이다.
단속 결과 위반 시에는 1차 위반 10만원, 2차 위반 20만원, 3차 위반 3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 탐방지원처 나공주 처장은 “국립공원은 매년 봄철과 가을철에 산불조심기간을 운영하는데, 이중 봄철 탐방로 통제는 특히 야생동물의 짝짓기와 산란을 보호하는 효과도 크다”고 밝히는 한편, “공원별 통제기간은 기상여건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니 통제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최혜빈 기자 chb05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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