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특검, "박 대통령, 블랙리스트 범행 공모“

posted Jan 31,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특검, "박 대통령, 블랙리스트 범행 공모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근혜 대통령이 구속된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부 장관 등과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에서 범행을 공모했다고 결론 내렸다. 박 대통령이 김 전 실장, 조 전 장관 등과 함께 반헌법적인 문화계 지원 배제 명단을 작성·집행하고 이에 저항하는 공무원들을 부당하게 쫓아냈다는 데 깊숙이 관여했다는 것이다. 31일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특검팀은 박 대통령을 블랙리스트 집행과 공무원 '찍어내기'의 공모자(공범)로 규정했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2013930일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김 전 실장과 수석비서관들에게 "국정 지표가 문화 융성인데 좌편향 문화·예술계에 문제가 많다""특히 롯데와 CJ 등 투자자가 협조를 하지 않아 문제다"라는 취지로 발언한 사실을 파악했다. 이를 통해 특검팀은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블랙리스트 마련에 나선 사실을 청와대 관계자들로부터 확인했다. 이후 김 전 실장 주도로 20145월까지 3천여개의 '문제 단체'8천여명의 '좌편향 인사'에 대한 데이터베이스가 청와대 주도로 우선 구축된 것으로 특검팀은 파악했다.


ojky.jpg

 

박준우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과 신동철 정무비서관은 DB 구축을 마치고 나서 김 전 실장과 박 대통령에게 '문제 단체 조치 내역 및 관리 방안'이라는 제목의 서면 보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블랙리스트 운용에 소극적이던 문체부 1급 공무원 '동반 퇴진' 사건에서도 '공모자'로 지목됐다. 특검팀은 20147월 리스트 운용에 소극적이던 유진룡 당시 문체부 장관이 면직되고 나서 '성분 불량자'로 분류된 최규학 기조실장 등 3명의 1급 공무원들의 사표를 받는 과정에서 박 대통령이 관여한 것으로 파악했고 박 대통령이 김 전 실장, 김종덕 당시 문체부장관 등과 순차적 공모 관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 밖에도 특검팀은 최순실 측의 요구대로 '승마계 정돈'에 나서지 않은 노태강 전 체육국장과 진재수 전 체육정책과장이 부당하게 경질되는 과정에도 박 대통령이 집요하게 이들의 경질을 요구했다고 봤다. 이런 점에서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보고 김종덕 장관, 김상률 교문수석 등과 공범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블랙리스트 관여 의혹을 정면으로 부인한 바 있어 향후 특검의 대면 조사가 이뤄지더라도 같은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전망돼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25일 인터넷방송인 '정규재TV' 인터뷰에서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 "모르는 일"이라고 거듭 반박한 뒤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구속에 대해선 "무슨 뇌물죄도 아닌데 구속까지 한다는 것은 너무 과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블랙리스트 의혹을 폭로한 유진룡 전 문화장관을 향해서도 "장관으로 재직할 때 말과 퇴임한 후의 말이 달라지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정면 비판하기도 했다. 박대통령의 인터뷰 당시의 언급이 과연 진실인지, 내심 어떤 기준인지, 자의적인지 매우 모호한 상황이지만 법적 구성요건상으로는 적용대상으로 보인다.


스포츠닷컴 사회팀

 



  1. 황교안,청와대 압수수색 요청 사실상 거부

    황교안,청와대 압수수색 요청 사실상 거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는 청와대 압수수색 문제를 매듭지을 방침이다. 3일 오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청와대 압수수색 집행 관련 협조 공문...
    Date2017.02.05
    Read More
  2. 66층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화재, 4명 사망 30여명 사상

    66층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화재, 4명 사망 30여명 사상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내 66층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부속 상가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했다. 4일 오전 11시께 화성시 동탄 메타폴리스 단지 내 4층짜리 부속 상가 건물 3층 뽀로로 파크...
    Date2017.02.05
    Read More
  3. 김영재 부인 박채윤, 호흡곤란 쇼

    김영재 부인 박채윤, 호흡곤란 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됐다가 4일 오후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된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 부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가 진찰 결과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등에 ...
    Date2017.02.05
    Read More
  4. "추석 지나서도 받을게요"?

    "추석 지나서도 받을게요"? 정말 구차스럽다. 도대체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수석의 행태가 이정도로 저급하고 구차스러우면 도무지 국정이 제대로일 리가 있는가? 안종범 전 민정수석이 비선의료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에게 뇌물을 받은 ...
    Date2017.02.03
    Read More
  5. 폭력배는 드나들고 특검은 안되는 청와대

    폭력배는 드나들고 특검은 안되는 청와대 폭력배가 국가사업 한답시고 드나들던 청와대 최순실이 이란 ‘K타워' 사업에 이어 미얀마에서도 ‘K타운' 사업을 추진했다는 의혹의 실체가 드러났다. 미얀마 K타운 사업은 정부의 개발도상국 해외원조 개발사업(ODA)으...
    Date2017.02.03
    Read More
  6. 대통령측 대리인단, ‘막장불륜 드라마 주장’에 꼼수지연작전 총동원

    대통령측 대리인단, ‘막장불륜 드라마 주장’에 꼼수지연작전 총동원 두 눈뜨고 못볼일을 보도하는 본보도 참으로 참담하다.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중 1일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추가 증인 신청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새로운 요구 사항을 내놨다. 특히 ...
    Date2017.02.02
    Read More
  7. 반기문, 대선 불출마 선언-“기름장어는 용(龍)이 아니다”

    반기문, 대선 불출마 선언-“기름장어는 용(龍)이 아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일 돌연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너무나 어이없는 정치멧집이었다. 지난달 12일 화려하게 귀국해 사실상 대선행보에 나선 지 20일 만으로, 과거 고건·정운찬 전 총리...
    Date2017.02.01
    Read More
  8. '미얀마 게이트'-최순실이 대사 추천,·안종범 논의, 우병우 민정수석실 개입’ 정황

    '미얀마 게이트'-최순실이 대사 추천,·안종범 논의, 우병우 민정수석실 개입’ 정황 국정을 농단한 갑었고 그 갑들에게 충성을 맹세하거나 금품을 바친 을이 있었다. 최순실이 유재경 미얀마 대사를 직접 면접보고 추천했다는 사실을 특검이 확인했다. 유 대사...
    Date2017.02.01
    Read More
  9. 특검, "박 대통령, 블랙리스트 범행 공모“

    특검, "박 대통령, 블랙리스트 범행 공모“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근혜 대통령이 구속된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부 장관 등과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에서 범행을 공모했다고 결론 내렸다. 박 대통령이 김 전 실...
    Date2017.01.31
    Read More
  10. "화장실 들어갈때와 나올때 말이 다른 유재경"

    "화장실 들어갈때와 나올때 말이 다른 유재경"-- “최순실 추천으로 대사임명”인정, 중요 탄핵사유 중 하나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는 '비선실세' 최순실이 미얀마 원조개발사업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기 위해 31일 귀국했다. ...
    Date2017.01.3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06 207 208 209 210 ... 553 Next
/ 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