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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어린이도서관 '모두' 존폐 위기

posted Dec 2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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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어린이도서관 '모두' 운영난
다문화어린이도서관 '모두' 운영난 "도와주세요"
(서울=연합뉴스) 국내 첫 다문화어린이도서관으로 1998년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 설립된 '모두'. 다문화가정 어린이들과 결혼이주여성들을 비롯해 동네 주민 누구나 드나들며 어울리고 뛰어노는 사랑방으로 자리잡았다. 결혼이주여성들은 다국동화구연, 다문화인형극 등을 통해 모국어로 아이들을 교육하고 이웃과 소통하며 자국의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키워왔다. 하지만, 최근 이 도서관에 기업 후원이 끊기면서 운영난을 맞고 있다. 도서관은 기업이나 기관, 단체 등 새로운 후원자를 찾고 있다. 2013.12.24. 한민족센터 다문화부 기사 참조. <<사진 다문화어린이도서관 '모두' 제공>> mina@yna.co.kr

 

STX 후원 끊겨 문 닫을 판.."지역주민의 소중한 공간 지켜주세요"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국내 첫 다문화어린이도서관으로 다문화 공동체의 상징적인 공간인 '모두'가 기업 후원 중단으로 존폐 위기에 놓였다.

 

23일 다문화어린이도서관 모두(이하 '모두도서관')에 따르면 지역 풀뿌리시민단체인 푸른시민연대가 주축이 돼 설립한 이 도서관은 그간 STX그룹의 후원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돼 왔으나, 최근 STX의 경영 여건 악화로 내년부터 지원이 끊기게 됐다.

 

STX는 2008년 9월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 첫 모두도서관을 설립할 당시부터 지원을 시작해 이후 창원·부산·구미·대구·충주·안산 등지에 총 7개의 다문화어린이도서관 개관을 지원했으며, 연간 이문동 모두도서관에 1억 원, 나머지 6개 도서관에 각각 5천만 원씩 총 4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 형식으로 지원해 도서관 운영비를 댔다.

 

그러나 이런 지원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중단되면서 각 도서관들은 당장 다음 달부터 어려움에 놓였다.

 

안산 모두도서관은 안산시가 운영하는 중앙도서관에 편입됐지만, 나머지 6개 도서관은 마땅한 후원자를 아직 찾지 못했다.

 

일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내년에만 각 도서관당 2천만 원씩 인건비를 대고 한 기업의 지원으로 각 1천만 원가량의 예산이 확보됐지만, 이 정도 예산으로는 이전처럼 운영할 수 없을 뿐더러 내년 이후에는 존속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나서서 후원자를 찾고 있지만, 오랜 기간 STX의 대표적 사회공헌사업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라 다른 기업들이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

 

STX 관계자는 "다문화 후원은 전사적으로 관심과 애정이 컸던 사회공헌 분야인데, 어쩔 수 없이 후원을 중단하게 돼 무척 안타깝다"며 "부디 다른 후원자가 나타나 다문화어린이도서관을 계속 도와주길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은 "이런 의미 있는 도서관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려면 지자체의 지원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뜻있는 기업이나 단체, 개인 기부자들이 나서지 않으면 내후년부터는 다문화어린이도서관을 꾸려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후원 문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02-6262-3055)로 하면 된다.

 

mina@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2/24 16:0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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