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구태" vs "밴댕이", 막말 난무하는 국민의당

posted Jan 29, 20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구태" vs "밴댕이", 막말 난무하는 국민의당

 

국민의당은 통합찬성파와 반대파가 29일 마치 두 개의 당인 것처럼 각자의 창당 작업에 박차를 가하며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전날 반대파의 '민주평화당'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완전히 당이 쪼개진 듯한 모습이다. 특히 상대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주고받거나 당비대납 문제 등을 거론하는 등 양측 간 감정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는 양상이다. 우선 안철수 대표를 비롯한 통합찬성파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바른정당과 함께 통합추진위원회 첫 확대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는 안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동시에 참석해 통합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할 예정이며, 분과별로 향후 일정을 점검하고 활동 방향을 공유하기로 했다. 내달 초 각 당 전대가 끝나면 통추위 논의내용을 바탕으로 최대한 신속하게 통합신당의 창당 결의대회를 열겠다는 것이 이들의 계획이다. 여기에는 반대파의 강력한 반발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부각함으로써 당원들의 동요를 최소화하고, 바른정당과의 합당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반대파에 대해서는 전날 당무위원회를 열어 179명을 무더기로 징계한 것에 이어 이날은 반대파 의원 지역구에서 당비대납이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 진상조사위원회를 설치키로 하는 등 강공모드를 이어갔다. 신용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전대를 고의적, 조직적으로 방해하기 위한 것으로 의심되는 집단 당비대납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기 위해 조사단을 설치한 것"이라며 "김삼화 의원이 조사단장을 맡았고, 채이배 의원도 위원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발언에서 반대파를 향해 "구태의 마지막 그림자"라고 비판했다. 반면 통합반대파를 중심으로 구성된 민평당 창준위 역시 이날 중앙위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여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통합안 의결을 위한 '2·4 전당대회' 저지하는 활동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내달 1일 전국 5개 시도당 창당대회를 열고 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하는 등 별도의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skdc.jpg  


이날 오후에는 조배숙 창준위원장과 정동영 최경환 의원이 밀양 화재 참사 합동분향소를 분향키로 하는 등 이들은 당 지도부와는 완전히 별도의 행동을 하는 모습이다. 동시에 안 대표가 추진하는 통합정당에는 맹비난을 이어갔다. 분당 직후 국민의당-바른정당의 통합신당과 민평당이 제3 지대의 주도권을 두고 힘 싸움을 벌일 수 있는 만큼 최대한 기선을 제압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구상이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나와 "전날 징계를 보며 안 대표가 정치인으로서 이성을 가졌는지 생각했다. 정상적인 정치를 하지 않는 분이며, 당원권 정지를 받은 것은 저에게는 영광"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소금을 뿌리려고 징계를 한 것이다. 그런 밴댕이 속으로 무슨 정치를 하겠나"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창준위 회의에서는 "안 대표가 당비대납 문제를 제기하는데, 그렇다면 먼저 안 대표가 필요할 때 당원들에게 문자메시지 공지를 보내는 데 쓴 돈부터 밝혀달라"라고 응수했다.


징계를 받아 전대 의장 사회권을 박탈당한 이상돈 의원도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대표 측 열성파들은 막무가내다. 합리적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바른정당 유 대표가 이를 감당하기 만만치 않을 것이다. 유 대표가 악수를 뒀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그 쪽(유 대표)에서는 자기들이 당을 장악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오산이다. 한 번 당해봐야 한다""안 대표가 (뒤로) 빠진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꼬집었다. 이처럼 양측이 극한 대립 속에 분당 절차를 예정대로 밟아가는 모양새지만, 여전히 변수는 남아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포츠닷컴 정치4팀



  1. "구태" vs "밴댕이", 막말 난무하는 국민의당

    "구태" vs "밴댕이", 막말 난무하는 국민의당 국민의당은 통합찬성파와 반대파가 29일 마치 두 개의 당인 것처럼 각자의 창당 작업에 박차를 가하며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전날 반대파의 '민주평화당'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완전히 당이 쪼개진 듯한 ...
    Date2018.01.29
    Read More
  2. 검찰, 삼남매 사망혐의 친모, 실화→방화로 혐의변경

    검찰, 삼남매 사망혐의 친모, 실화→방화로 혐의변경 검찰은 담뱃불 부주의로 아파트에 불을 내 어린 자녀 3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친모에 대한 범죄 혐의를 중과실치사·중실화(경찰 적용 혐의)에서 현주건조물방화치사로 변경했다. 광주지검 형사3...
    Date2018.01.29
    Read More
  3. 법원, 섬마을여교사 성폭행범들 파기환송심서 각각 10~15 중형 선고

    법원, 섬마을여교사 성폭행범들 파기환송심서 각각 10~15 중형 선고 전남의 한 섬마을에서 여교사를 성폭행한 파렴치 범인 3명이 파기환송심에서 각각 10~15년형을 선고받았다. 2심 7~12년보다 늘어난 중형이다. 광주고법 제4형사부(부장판사 최인규)는 29일 ...
    Date2018.01.29
    Read More
  4. 고액 상습 체납자, 배우자·친인척 통장도 조회·추적한다

    고액 상습 체납자, 배우자·친인척 통장도 조회·추적한다 국세청은 대주주의 변칙 상속·증여를 차단하기 위해 가족관계등록부를 수집·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을 추진한다. 고액·상습 체납자의 재산 은닉을 막기 위해 배우자와 친인척까지 금융자산을 조회할 ...
    Date2018.01.29
    Read More
  5. 정부, 중소상공인 지원 4조원 확대

    정부, 중소상공인 지원 4조원 확대 다음 달 설 연휴 기간에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중소기업·소상공인 명절자금 지원도 전년보다 4조 원 더 늘어나고 온누리상품권 개인 구매 할인율도 더 높아진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9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
    Date2018.01.29
    Read More
  6. 갈라지는 국민의당

    갈라지는 국민의당 극심한 내홍을 겪는 가운데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를 두고 통합반대파가 28일 신당 창당준비위원회를 띄우면서 결별을 공식화한다. 이날을 시작으로 내달 4일 열리는 통합안 의결을 위한 전당대회까지 7일간 통합 찬성파와 반...
    Date2018.01.28
    Read More
  7. 여야, 2월 임시국회 대격돌 예정

    여야, 2월 임시국회 대격돌 예정 여야는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2월 임시국회에서 충돌할 예정이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 문제부터 지난 26일 발생한 밀양 화재 참사 등 공방을 벌일 현안들이 산적해 있어 여야의 대격돌이 불가피하다. 여야는 30일 본회의를 ...
    Date2018.01.28
    Read More
  8. 30일부터 가상화폐 거래자 실명확인 시작-혼란 클 듯

    30일부터 가상화폐 거래자 실명확인 시작-혼란 클 듯 많게는 300만 명에 달하는 가상화폐(암호화폐·가상통화) 투자자들의 실명확인 절차가 30일부터 시작된다. 실명확인은 가상화폐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고 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필수적이지만, 통장 신...
    Date2018.01.28
    Read More
  9. 은행 채용비리 ‘아버지가 아들 면접해 채용’한 사례도 있어

    은행 채용비리 ‘아버지가 아들 면접해 채용’한 사 례도 있어 은행 채용비리는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우리은행만의 일이 아니었다. 취업준비생의 선호 직장인 은행들에서 만연한 문제였는데 임원이 자식을 직접 면접하는 황당한 사례도 있었다. 민간은행...
    Date2018.01.28
    Read More
  10. 경남 밀양 가곡동 요양병원 화재, 11명 병원 이송 중 <속보>

    경남 밀양 가곡동 요양병원 화재, 1명 사망, 11명 병원 이송 중 <속보> 경남 밀양시 가곡동의 한 요양병원에서 26일 오전 7시 30분께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과 함께 인명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연기로 인해 현장 진입이 힘든 것으로 전해...
    Date2018.01.2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47 148 149 150 151 ... 965 Next
/ 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