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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소치 방문은 '외교금메달' 행보" <홍콩 매체>

posted Feb 0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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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연합뉴스) 황희경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계기로 중국과 러시아가 '신(新) 밀월관계'로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시 주석의 소치 방문은 중국 외교의 새로운 방향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홍콩 명보(明報)는 7일 시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외교를 '페어 스케이팅' 경기에 비유하면서 이번 올림픽의 관전 포인트는 경기 그 자체 외에도 두 나라의 정상 외교라고 평가했다.

 

명보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측이 러시아에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은 일반적인 국가지도자의 개막식 참석보다 훨씬 격이 높은 성질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하면서 이는 시 주석의 그간 외교 스타일과는 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지도자가 외국 대형 스포츠 행사의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는 관례를 깨면서 동시에 새해 첫 국외방문국으로 다시 러시아를 택함으로써 중국과 러시아 관계가 공개적으로 '업그레이드'됐으며 중국 고위급 외교에서 주변국 외교가 최우선시 되는 현상이 뚜렷이 나타났다는 것이 이 신문의 분석이다.

 

명보는 또 시 주석의 주변국 외교에 대해 '단쾌평활'(短快平活)과 '친성혜용'(親誠惠容)으로 요약했다.

신문은 '적은 투자로 빠르게 효과를 얻는다'는 의미의 '단평쾌'라는 단어에 '활'(活)을 조합한 '단쾌평활'에 대해 다층적인 정치, 경제, 문화 전략을 조합해 각각 다른 국가이익을 추구하는 차별화된 외교라면서 시진핑 시대 중국 외교의 중요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친성혜용'은 지난해 10월 시 주석이 주변국 외교 좌담회에서 썼던 표현이다.

'친하게 지내며 성의를 다하고 포용하며 더불어 지낸다'는 의미로 신문은 시 주석이 소치에 간 것은 '친'(親)과 '성'(誠)의 이념을 실천한 것이라면서 설명했다.

 

명보는 올해 중국 외교가 여러 방면에서 더 높은 층으로 올라갈 것이라면서 시진핑 정부의 장기 목표가 대국 지위에 걸맞은 외교 금메달을 따는 것이라면 이번 시 주석의 소치 방문이 그 시작이라고 비유했다.

zitron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2/07 11:0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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