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스타일’ 부제를 단 2013년형 일렉트로닉 ‘호랑나비2’
지친 베이비부머 세대와 소외된 강북 사람들에게 힘과 희망을 주고자 기획
김흥국(54)이 24년만에 호랑나비를 리메이크했다. 뮤직비디오도 24년만에 처음 촬영했다.
앨범 타이틀은 ‘호랑나비2’이며, 서브타이틀은 ‘강북 스타일’이다.
서울 강북구 번동이 고향인 김흥국은 “오늘날 대한민국을 일으켜세운 베이비부머 세대들에게 힘내라는 뜻에서 ‘호랑나비2’를 내놓았다”면서 또 ‘강북 스타일’이라는 부제를 붙인 이유에 대해서는 “‘강남’이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된 데 반해 서울인구의 절반이 살고 있는 ‘강북’이 상대적으로 소외된 느낌이어서 ‘강북 사람들 힘내라’는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뮤직비디오도 ‘나비 축제’의 고향 함평에 간 것 외에는 오로지 서울 강북지역에서만 촬영했다. 자신의 고향인 번동을 비롯, 왕십리, 인사동등 김흥국과 인연이 있는 장소들을 순회했다.
뮤비촬영에는 카메라맨 한명과 과거 ‘오리지널 호랑나비 전성기’의 동지인 개그맨 김무스, 박용식(아리랑 응원단장)이 동행했다.
‘호랑나비2’는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귀에 익숙한 명곡 ‘호랑나비’의 멜로디와 가사에, ‘강남스타일’을 연상시키는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입혔다.
흐드러지는 김흥국의 추임새로 시작하는 ‘호랑나비2’는 중독성 있는 래핑과 바운스 리듬이 흥미롭다.
김흥국 본인과 색소폰 주자 김원용의 공동 프로듀싱으로 아날로그 세대들의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강남스타일’ ‘바운스’등 최신 트랜드를 절묘하게 섞어 놓았다.
‘호랑나비’를 모르는 요즘 청소년세대들에게는 획기적인 신곡으로 들릴수도 있다.
김흥국은 향후 프로모션 전략에 대해 “미국의 유력한 음원 유통망을 통해 먼저 출시하고, 한국 시장에서도 이달중 음원 공개하고 방송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