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32)이 시범경기에서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첫 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은 2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2로 앞선 9회말 등판해 삼진 2개를 솎아내며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오승환은 지난 8일 홈구장인 고시엔에서 니혼햄을 1이닝 무실점으로 막은 이래 5경기째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특히 세이브 요건을 충족시킨 상황에서는 처음 등판해 깔끔한 마무리 능력을 뽐내며 첫 세이브를 올렸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80에서 1.50으로 내려갔다.
오승환은 앞선 등판인 16일 세이부전에서는 안타 두 개를 맞아 만루 위기에 몰리는 등 다소 아슬아슬하게 경기를 운영했지만 이날은 '퍼펙트 투구'로 마지막 이닝을 책임졌다.
첫 상대로 용병타자인 윌리 모 페냐와 만난 오승환은 가볍게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다니 요시토모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은 마지막으로 오릭스의 간판 스타 중 하나로 꼽히는 좌타 거포 T-오카다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고 공 15개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21 16:2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