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 아피아틴 PT. Sucofindo 이사

 

 지난 18일, 서울 중소기업 DMC 타워에서 ‘인도네시아 K-마켓 경제 간담회’가 HPN-K 주최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현지 법규 및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KOTITI 시험 연구원, 한국 중소기업 센터, KCL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 신세계 푸드, 팜앤들, 한일전기, 웅진식품 등 다양한 기관과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시장, 기회와 도전 과제

이번 간담회에서 **PT. Sucofindo의 재무 및 리스크 관리 이사인 에비 아피아틴(Evi Afiatin)**이 발표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에비 아피아틴 이사는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최대 경제권이자 빠르게 성장하는 소비 시장을 보유한 국가로, 한국 기업들에게 무한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하며, 현지 법규와 비즈니스 환경을 철저히 이해하는 것이 성공의 필수 요소임을 강조했다.

 

한국 기업을 위한 4가지 필수 전략

에비 아피아틴 이사는 한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서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네 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1. 현지 법규 및 규제 철저한 숙지
   인도네시아의 투자 및 수입 규제는 산업별로 다르며, 특히 BPOM(인도네시아 식약청), SNI(인도네시아 국가 표준), 할랄 인증 등 필수 인증을 확보해야 한다. 이러한 인증을 갖추지 않으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2. 신뢰할 수 있는 현지 파트너와 협력
   인도네시아는 복잡한 유통 구조와 지역별 특성이 강하다. 이에 따라 PT. Sucofindo와 같은 국영기업 및 신뢰할 수 있는 현지 파트너와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라고 그녀는 덧붙였다.

3.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
   인도네시아 정부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및 친환경 기술 도입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에비 이사는 **“한국 기업들이 친환경 기술과 지속 가능한 경영 모델을 도입하면 현지 정부와 소비자들로부터 더 큰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4. 디지털 경제 활용
   인도네시아의 전자상거래 및 핀테크 산업은 급성장하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다”고 에비 아피아틴 이사는 강조했다. 특히 온라인 마켓을 통한 소비자 접근이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

PT. Sucofindo, 한국 기업 지원에 앞장

PT. Sucofindo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운영하는 국가 인증 및 검사 기관으로, 한국 기업들이 현지 법규를 준수하고 원활하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에비 아피아틴 이사는 “Sucofindo는 BPOM, SNI, 할랄 인증뿐만 아니라 ISO, ESG 평가, 제품 테스트 등 다양한 절차를 돕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국-인도네시아 경제 협력 강화 기대

이번 간담회에서는 K-푸드, K-뷰티, 전자제품 등 한국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할랄 인증과 BPOM 등록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필수라는 점을 명확히 알게 되었고, 현지 파트너와 협력하여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K-마켓 경제 간담회는 한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기회가 되었으며, 양국 간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PT. Sucofindo는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 및 인증 지원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양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