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반크, 몽골서 한국 바로 알리기 프로젝트 펼쳐

posted Oct 03, 20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몽골국제대에서 신헤이그 특사 프로젝트를 펼치고 반크 관계자와 현지 학생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현지 대학생들 "일제 음모로 동해 표기 바뀐 것 처음 알았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의 박기태 단장과 연구원들이 1일(현지시간) 몽골을 찾아 현지 대학생들에게 독도·동해, 일본 제국주의의 과거사를 알렸다.

 

박 단장은 "몽골 국제공항에 걸린 세계지도와 국립역사박물관에 전시된 유물 설명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사실을 발견하고 몽골국제대 학생들에게 즉석에서 일본의 식민 지배 때문에 원래 '동해'였던 이름을 '일본해'로 빼앗겼다고 일본 제국주의 과거사를 알려주자 고개를 끄덕이며 호응했다"고 전했다.

 

반크는 이날 국제대 대강당에서 동북아역사재단과 함께 '21세기 신(新)헤이그 특사 프로젝트'를 전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1907년 헤이그 특사 사건에서 착안해 명명했고, 일본 제국주의 과거사 문제를 파헤쳐 동해를 '일본해', 독도를 '다케시마' 등으로 주장하는 일본의 부당성을 세계에 알리는 사업이다.

 

행사는 동북아역사재단 오주영 연구원과 박 단장의 특강, 한국 바로 알리기 간담회, 한글로 독도 써주기 이벤트, 태권도와 태껸 시범, 부채춤, K-팝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특강이 끝난 뒤 토야(30) 씨는 박 단장을 찾아와 "몽골 국제공항과 박물관 등 여러 세계지도에 표기된 '일본해'가 일본이 한국을 식민 지배하면서 바뀐 명칭이란 사실을 처음 알았다"면서 "일본 제국주의 과거사의 아픔을 몰라 미안하다"고 털어놓았다.

 

토야 씨는 "우리도 외국의 교과서와 인터넷에 몽골의 역사가 왜곡되어 있으면 흥분하고 분노한다"며 "반크 청년들이 한국의 역사를 세계에 바로 알리는 것처럼 우리도 몽골의 역사를 국제사회에 알려나가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려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이에 박 단장은 "앞으로 몽골 내 세계지도에 표기된 '일본해'와 '다케시마' 표기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한류에 관심이 있는 한국의 친구인 몽골 청년들도 이런 활동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몽골국제대 대외협력처에 근무하는 한인 이연정 씨는 "몽골 청년들의 관심이 한국의 연예인에 국한돼 있었는데, 이번 행사로 한국사는 물론 일본 제국주의 과거사 문제까지 아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나도 민간 외교관으로서 몽골에 퍼진 일본해 표기를 동해로 바로잡는 데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반크는 2일 울란바토르대, 3일 후레대에서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ghwan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02 10:26 송고


  1. 獨 시장으로 한독 교류 이끄는 '파독간호사 아들'

    獨 시장으로 한독 교류 이끄는 '파독간호사 아들'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파독간호사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마르쿠스 홀레만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덴츨링엔 시장은 2013 세계 한인 차세대대회에 참석해 "한국 정체성을 공유하...
    Date2013.10.05
    Read More
  2. No Image

    英 감청기관, 정보수집 논란에 유럽법정 피소

    시민단체, 사생활 및 인권 침해 혐의로 정보통신본부 제소 (런던=연합뉴스) 김태한 특파원 = 영국 감청기관인 정보통신본부(GCHQ)가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로 드러난 대규모 정보수집 활동 논란에 유럽인권재판소(ECHR) 법정에 서게 됐다. 4일(현지시간) 영...
    Date2013.10.04
    Read More
  3. No Image

    복장 규정 항의 헝가리 대학생 나체 수업

    (부다페스트=연합뉴스) 양태삼 특파원 = 정장을 입도록 한 복장 규정에 항의한 헝가리 대학생들이 옷을 거의 다 벗고 수업에 참여하는 '나체 시위'를 벌였다. 3일(현지시간) 헝가리 남부에 있는 커포슈바르 대학교에서는 약 10명의 예술대 남녀 학생과 강연 ...
    Date2013.10.04
    Read More
  4. 미국 LA공공미술관 지도에 '일본해' 표기 삭제

    LA 미술관 '일본해' 표기 삭제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훈 특파원 = 미국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미술관(LACMA)이 중국관 안내 지도에서 동해 명칭을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했다가 국제교류재단 로스앤젤레스 사무소의 지적에 따라 삭제했다. 사진은 ...
    Date2013.10.04
    Read More
  5. 하와이식 한국 밥상 소개하는 한인 2세 조앤 남궁

    하와이 한식 요리법 담은 '하와이 쿡스-코리안 키친' 출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미국 하와이는 지금으로부터 110년 전 미국 이민 1세대 한인들이 첫발을 내디딘 곳이다. 지금도 2만 명 이상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고 꽤 많은 한식당이 영업 중이다. ...
    Date2013.10.04
    Read More
  6. 한수아-강한나, 섹시 대결 승자는?

    (부산=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배우 한수아(왼쪽)와 강한나가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3.10.3 xanadu@yna.co.kr (끝)/홍기원 kirin@yna.co.kr 2013-10-03 20:12...
    Date2013.10.04
    Read More
  7. 맨손으로 뉴질랜드 주류사회에서 성공한 박지관 씨>

    맨손으로 뉴질랜드 주류사회에서 성공한 박지관 씨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2013 세계 한인 차세대대회 참석차 방한한 박지관 뉴질랜드 빅토리아 웰링턴대 정보경영학과 학과장. 2013.10.3 << 재외동포부 기사 참조 >> wakaru@yna.co.kr 세계 한인 차...
    Date2013.10.04
    Read More
  8. 다문화 현장목소리> ①공상길 영등포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공상길 영등포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다문화는 빛과 그림자 양면성 있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공상길 영등포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2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다문화는 빛과 그림자의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며 "우리 사회의 잠재력을 키우...
    Date2013.10.04
    Read More
  9. 경희대 한국어과정 개설 20주년 기념식

    경희대 국제교육원 한국어과정 개설 20주년 기념식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경희대 국제교육원(원장 김중섭)은 1일 오후 한국어과정 개설 20주년을 맞아 교내 크라운관에서 한국어과정 개설 2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2013.10.1 << 다문화부 기사 참조,...
    Date2013.10.03
    Read More
  10. No Image

    스페인 경기 회복에도 실업률 개선은 요원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스페인이 경기침체의 긴 터널을 서서히 빠져나오고 있지만, 실업률 개선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노동부는 2일(현지시간) 9월 스페인 실업자 수가 전달보다 2만5천500명 증가하면서 6개월간 이어져 온 하향세...
    Date2013.10.0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10 511 512 513 514 ... 573 Next
/ 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