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방화대교 램프 공사현장 붕괴사고
-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30일 오후 1시 8분께 서울 강서구 방화동 방화대교 남단 램프 공사현장에서 중장비가 무너져 근로자 3명이 매몰됐다. 사진은 사고현장 모습. 2013.7.30 seephoto@yna.co.kr
콘크리트 타설 작업 도중 상판 무너져 근로자들 매몰
박원순 서울시장, 사고 소식 접하고 곧바로 현장서 점검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윤보람 이정현 기자 = 최근 노량진 배수지에서 수몰 참사가 발생한 데 이어 30일 서울 방화대교 남단 인근 접속도로 공사현장에서 도로 철제 상판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망자가 발생한 사고 현장에 대한 수습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시공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과실 유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 사고 순간 = 30일 오후 1시 8분께 서울 강서구 방화동 방화대교 남단 인근~방화동을 잇는 접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다가 길이 47m, 높이 10.9m, 190톤 무게의 교각 구간의 철제 상판이 7ｍ 높이에서 무너져 중국동포 등 중국 국적의 근로자 3명이 매몰됐다.
이 사고로 중국 동포로 알려진 최창희(52)·허동길(50)씨 등 현장 근로자 2명이 무너진 도로와 중장비에 깔려 숨지고 역시 중국 국적인 김경태(59)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 무너진 방화대교 남단 접속도로
-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30일 오후 1시 8분께 서울 강서구 방화동 방화대교 남단 접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대교 남단과 대교를 잇는 접속도로가 무너져 근로자 3명이 매몰됐다. 사진은 사고현장 모습. 2013.7.30 uwg806@yna.co.kr
경찰과 소방당국, 서울시에 따르면 사고 현장은 올림픽대로에서 방화동으로 진입하는 접속 구간으로, 콘크리트 타설 도중 상판이 기울면서 위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과 콘크리트 타설기가 추락한 뒤 떨어진 상판에 깔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는 근로자 4명이 있었으며 숨진 최씨와 허씨, 병원으로 후송된 김씨 외에 정명덕(54)씨는 다치지 않았다. 이 가운데 허씨는 아직 상판에 깔린 상태로, 소방당국은 상판이 무거워 들어올릴 수 없자 아래쪽을 파내 수습을 시도 중이다.
이승일 강서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구조대원 50명을 투입해 상판 아래 흙을 삽으로 퍼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 서울시·경찰, 사고수습 착수 =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상황 정리가 끝나는 대로 시공사인 금광기업 등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공사상 과실 유무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사고 직후 박원순 서울시장 등 서울시 관계자들이 현장을 긴급 방문, 상황을 점검했다.
현장에는 근로자 4명이 있었으며 숨진 최씨와 허씨, 병원으로 후송된 김씨 외에 정명덕(54)씨는 다치지 않았다. 이 가운데 허씨는 아직 상판에 깔린 상태로, 소방당국은 상판이 무거워 들어올릴 수 없자 아래쪽을 파내 수습을 시도 중이다.
이승일 강서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구조대원 50명을 투입해 상판 아래 흙을 삽으로 퍼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 서울시·경찰, 사고수습 착수 =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상황 정리가 끝나는 대로 시공사인 금광기업 등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공사상 과실 유무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사고 직후 박원순 서울시장 등 서울시 관계자들이 현장을 긴급 방문, 상황을 점검했다.
- 사고현장 찾은 박원순 시장
-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30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방화동 방화대교 남단 접속도로 붕괴 사고현장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2013.7.30 seephoto@yna.co.kr
박 시장은 서울시 아르바이트 대학생들과 토크 콘서트를 하던 중 사고 소식을 접하고 오후 2시 29분께 현장으로 향해 3시 15분께 도착했다. 김병하 행정2부시장 내정자는 오후 1시45분께 현장으로 이동했다.
박 시장은 현장에서 보고를 받은 뒤 "연이은 사고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일단 매몰자가 계시기 때문에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아직 사고 현장이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습하고 모든 대책을 수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부상자 치료와 사망자 장례, 보상 등에 대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특히 희생자들이 중국 교포들이라는 점에서 외교부와 주한중국대사관 등에 관련 가족의 입국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현장에서 보고를 받은 뒤 "연이은 사고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일단 매몰자가 계시기 때문에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아직 사고 현장이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습하고 모든 대책을 수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부상자 치료와 사망자 장례, 보상 등에 대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특히 희생자들이 중국 교포들이라는 점에서 외교부와 주한중국대사관 등에 관련 가족의 입국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그래픽> 방화대교 남단 공사현장 붕괴사고
-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30일 오후 1시 8분께 서울 강서구 방화동 방화대교 남단 접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대교 남단과 대교를 잇는 접속도로가 무너져 근로자 3명이 매몰됐다. jin34@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 방화대교 남단 접속도로 공사 개요 = 사고가 난 공사는 2005년 10월 시작돼 내년 6월 완공 예정이다. 올림픽 대로와 강서구 방화동을 연결하는 도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간선도로체계를 확충해 강서구 일대 교통난 해소에 목적을 둔 것이다.
시공사는 금광기업과 홍릉종합건설, 타설 시공사는 삼성기전, 감리사는 ㈜삼보엔지니어링이다. 발주처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이다. 현재 공정률은 83.82%였으며 공사 도급액은 660억9천300만원이며 총 사업비는 1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사는 금광기업과 홍릉종합건설, 타설 시공사는 삼성기전, 감리사는 ㈜삼보엔지니어링이다. 발주처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이다. 현재 공정률은 83.82%였으며 공사 도급액은 660억9천300만원이며 총 사업비는 1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30 17:03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