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盧정부 이관목록에 대화록 없어"vs"전자문서로 이관"

posted Jul 19, 20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문 잠긴 자료열람실
문 잠긴 자료열람실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 등에 관한 국회 국정조사특위의 활동이 계속되는 가운데 19일 2007년 제2차 남북정상회담 관련 자료열람실이 설치된 국회 운영위원회 소회의실의 문이 잠겨 있다. 2013.7.19 jjaeck9@yna.co.kr

 

 

국가기록원장-참여정부 측, 대화록 이관 여부 공방

 

與 "대화록 부재 책임 물을것"…野 "더 찾아봐야"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이광빈 기자 =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증발 논란과 관련, 박경국 국가기록원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넘겨받은 자료 목록에 대화록이 없었다"고 언급한 것으로 19일 알려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박 원장은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 "관련 목록은 대통령기록관 지정서고에 보관돼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여야 관계자가 전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열람위원인 황진하 의원도 이날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국가기록원에서는 (처음부터) 대화록을 이관받지 않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전날 운영위 회의에서 "대화록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도 거듭 확인했다.

 

이 같은 발언은 국가기록원이 대화록을 찾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노무현 정부'가 처음부터 대화록을 국가기록원으로 이관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박 원장은 또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업무관리시스템인 '이지원'과 국가기록원의 대통령기록 관리시스템인 '팜스'의 운영체계가 달라 대화록을 찾지 못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기술적으로 (찾는데) 큰 문제가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노무현 정부' 인사들은 대화록을 분명히 이관했다고 반박했다.

 

특히 박 원장의 언급은 '지정서고 목록에 대화록이 없다'는 뜻으로, 이를 '대화록을 이관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단정짓는 것은 무리라고 비판했다.

 

대통령기록관 초대관장을 지낸 임상경 전 기록관리비서관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지정서고 목록은 종이문서 목록을 얘기하는 것"이라면서 "정상회담 대화록은 이지원을 통해 전자문서로 이관됐고, 이에 따라 대화록이 지정서고 목록에 없는 것은 당연한 얘기"라고 말했다.

 

임 전 비서관은 전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보고와 재가를 거친 이지원 문서는 제1부속실 기록물 담당 이창우 행정관에 의해 지정기록물로 처리됐으며, 기록관리비서관실을 거쳐 대통령 기록관으로 이관됐다"고 주장했다.

 

여야는 이날 상대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며 날선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모든 정황을 종합해볼 때 국가기록원에 대화록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만약 대화록 없는 것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는 사초(史草)가 없어진 국기문란의 중대한 사태"라고 비판했다.

 

최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이 마치 이명박 정부가 대화록을 폐기한 듯 몰아가고 있는데 대통령기록물이 참여정부에서 이명박 정부로 그대로 이관됐다면 기록물의 유실 및 삭제는 있을 수 없고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국가기록원측의 설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정상회담 회의록(대화록)이 함부로 유출·가공되고 대선 때 낭독되고, 또 정보기관이 사본을 공개한 것만 해도 어처구니없다"면서 "정본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찾을 수 없다면 이는 또 다른 차원의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또 다른 차원의 심각한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전날 대화록이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된다면 5년간 이를 관리했던 전임 '이명박 정부'의 책임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lkw777@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7/19 10:34 송고


  1. 朴대통령 "설립목적 위배 국제중, 지위서 배제해야"(종합)

    국무회의 모두발언 (서울=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청년 일자리, 국제중 문제, 경제현안 조율 문제 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2013.7.23 dohh@yna.co.kr "체육계 거듭나야…장기간 협회운영 등 亞게임...
    Date2013.07.23
    Read More
  2. '史草실종' 후폭풍…여야 동상이몽 속 '네탓공방'

    모두발언하는 최경환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배정현 기자 =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운데)가 23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3.7.23 doobigi@yna.co.kr 與 "문재인, 입장 밝혀야"…검찰 수사 촉구 野, ...
    Date2013.07.23
    Read More
  3. 서울 호우주의보…일부 시간당 30㎜ 장대비

    장대비가 내리는 서울 광화문 광장을 지나는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연합뉴스DB>> 중부지방 내일까지 최고 150㎜ 더 내려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23일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오후 들어 중부지방...
    Date2013.07.23
    Read More
  4. '대화록 없다' 최종결론…출구없는 대치정국 예고(종합2보)

    조명철(왼쪽부터), 황진하 새누리당 열람위원과 전해철, 박남춘 민주당 열람위원이 지난 21일 오후 성남시 국가기록원에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재검색을 마치고 대통령지정기록물 열람실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DB>> 盧-MB...
    Date2013.07.23
    Read More
  5. 블랙홀에서 에너지가 분출되는 순간 최초 관측

    블랙홀에서 에너지가 분출되는 순간 (대전=연합뉴스) 한국천문연구원 김정숙 연구원(제1저자)과 김순욱 박사 연구팀이 관측에 성공한 블랙홀의 동반성(星)인 백조자리 X-3의 제트 분출이 시작되는 순간의 모습. 2013.7.20. << 한국천문연구원 >> jyoung@yna.c...
    Date2013.07.21
    Read More
  6. 은행원들 억대 연봉 깎인다…인력 감축도 진행

    서울의 한 은행에서 고객들이 창구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연합뉴스DB>> 적자 점포 폐쇄…하반기 대규모 구조조정 예상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홍정규 고유선 김승욱 기자 = 금융감독 당국이 은행권의 성과 체계에 대해 전면 점검에 나섬으로써 은행원들의 ...
    Date2013.07.21
    Read More
  7. 北 '개성공단 출입체류 공동위' 운영 제안한듯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 <<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북한이 개성공단 문제 논의를 위한 4차회담에서 사문화된 '개성공단의 출입 체류에 관한 남북간 공동위원회'를 운영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전날 조선중앙통...
    Date2013.07.20
    Read More
  8. 여야, 대화록 재검색 본격 시작

    '대화록의 행방은?' (성남=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지난 18일 오후 경기도 성남 국가기록원에서 한 직원이 대통령지정기록물 열람장소 알림판 앞을 지나고 있다 여야 의원 10명으로 구성된 '2007년 남북정상회담 관련자료 열람위원단'이 전날 국가기록원에서...
    Date2013.07.20
    Read More
  9. 진영 장관 "재정상황 고려해 기초연금 정부안 마련"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김경윤 기자 =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은 19일 내년 7월 시행 예정인 기초연금 제도와 관련해 "필요한 재정 등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부안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이날 복...
    Date2013.07.20
    Read More
  10. '대화록' 재검색 착수…'이지원' 복원ㆍ확인 추진(종합2보)

    18일 오후 경기도 성남 국가기록원에서 한 직원이 대통령지정기록물 열람장소 알림판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DB>> 민간전문가 도움받아 주말에 본격 검색…결과 주목 새누리, 전산전문가 vs 민주, 대통령기록관 前직원 참여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임형...
    Date2013.07.2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02 503 504 505 506 ... 532 Next
/ 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