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출사표 “국회의원 임기 2년으로 줄일 것”
또 "정치권이 갖고 있는 기득권도 과감히 내려놓겠다"며 "국회의원 임기를 현행 4년에서 2년으로 축소하고 면책특권 불체포 특권을 폐지하겠다"고 공언했다. 향후 당·청 관계에 대해선 "청와대 출장소로 비쳐지는 정당은 공당의 모습이 아니다"며 "당원과 국민의 올바른 제안이 당을 통해 국정운영에 반영되도록 '만사당통'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빅2' 당권주자인 서청원, 김무성 의원을 향해 "이번만큼은 계파의 수장이 대표가 돼선 안 된다는 국민적 요구에도 불구하고 친박 맏형과 비박 좌장이 고질적인 계파정치 구태정치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줄 세우기, 세 불리기의 구태를 중단하라"고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1998년 경남도의원으로 정치권에 입문해 거창군수, 두 번의 경남지사를 거쳐 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자수성가형 정치인이다. 이명박정부에서 '40대 총리론'으로 총리 후보자에 내정됐다가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 등으로 낙마하는 시련을 겪었다.
청년 비례대표 출신의 초선 김상민 의원도 이날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정부 1기는 당·정·청 모두가 실패했다. 박근혜정부와 국민을 멀어지게 만든 이들의 책임을 묻겠다"며 전대 출마를 선언했다.
공약으로는 향후 10년 새누리당의 안정적 승리를 이끌 필승 전략 '김상민 보고서' 제출, 청년당원 3만명 확보 및 2040세대 지지율 10% 향상, 당내 '청년 새누리당' 설립 등을 내걸었다. 그는 아주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2012년 총선에서 청년 몫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