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빈 기자/스포츠닷컴]
울산문예회관,「울산작가 8人 초대전」
사진, 미술, 서예부문 지역작가 초대로 합동전과 개인전 개최
오는 9월 3일~10일까지(8일간) 전시장 전관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이형조)에서 문화도시 울산의 튼실한 기틀을 다져온 지역작가들을 조명하는 초청기획전시「울산작가 8人 초대전」을 마련한다.
살랑살랑 가을바람이 부는 9월 3일부터 10일까지 8일간 전시장 전관에서 울산 전시예술 발전에 기여하며 토대를 구축해 온 울산사진ㆍ미술ㆍ서예협회 8명의 작가들로 구성하여 합동 초대전이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문화예술도시 울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망하는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제1전시장에서는 8인의 합동전과 제2ㆍ3ㆍ4전시장은 미술ㆍ사진ㆍ서예분야 작가들의 개인공간으로 나누어 개인전이 마련된다.
제2전시장에서는 사진분야 전시로 울산사진작가협회 소속 박장영, 손창열 2명의 개인전이 개최된다.
박장영 작가는 ‘빛 담은 물의 표정’이란 주제로 사물이나 풍경을 물의 잔상을 통해 간접적인 상의 비침과 작가가 느낀 감정을 담은 작품들로 작가의 개성을 더욱 뚜렷이 볼 수 있는 전시이다.
손창열 작가는 섬세한 이슬람 건축물과 인도 사람들의 표정을 통해 인도의 삶과 작가가 느꼈던 큰 감동들을 고스란히 사진에 담아 출품하였다.
제3전시장에서는 울산미술협회 소속 김경욱, 나원찬, 이상민 3명의 작품으로 공간이 채워진다.
김경욱 작가는 한글 서예가로 ‘우정’, ‘당신’, ‘처음 빛 사랑 그대로’, ‘신념’ 그리고 ‘항상 앞을 보라’ 등의 아름다우면서도 긍정적인 글귀들로 현대인들의 지친마음을 격려하고자 하는 작가의 마음이 오롯이 느껴지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인물과 소나무를 테마로 출품하는 나원찬 작가와 시원한 겨울배경 등의 풍경화를 출품하는 이상민 작가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오로지 창작에 전념할 수 있기를 기원하고 틈틈이 제작해 온 작품들을 조심스레 펼쳐 본다.” 또한, “무더운 여름날 창작활동에 대한 고충과 가을에 맞이하는 전시에 대한 설렘으로 작업에 임하였다”며, 작품 활동에 대한 작가들의 꾸준한 열정을 느껴볼 수 있는 전시로 기대가 모아진다.
제4전시장에서는 울산서예협회 소속 배성근, 이상문, 한숙자 3명의 한문, 한글, 문인화 작품으로 구성된다.
배성근 작가는 “붓(筆)은 황소의 코가 째지지 않을 정도로 고삐를 끌고 가듯이 해야 하지만, 이제는 소의 코가 째져도 고삐를 확 당기고 말겠다.”며 회심에 찬 필력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세종대왕의 한글 첫 자음 17자를 이야기로 구성하여 출품한 이상문 작가는 전시장이 없던 울산의 70년대, 작가의 첫 전시에 대한 무모함을 회상하며 “여전히 붓 앞에서 부끄럽고, 먹향에 제일 설렌다.”며 초심을 다지며 작품을 제작하여 보여준다.
울산에 거주하며 보고, 듣고, 느낀 ‘태화강’ 이야기를 문인화로 선보이는 한숙자 작가는 그림 속에 꽃들과 풍경을 곱지만 힘 있는 필력으로 담아 표현 하였고, “시민들의 마음속에 스며들기를 소망한다.”고 하였다.
이번 전시는 울산 전시예술분야 예술가들의 장르 간 상호 화합과 교류의 장으로 마련되었기에 예술가들은 서로 교류하며 발전을 도모할 수 있고, 전시장을 찾는 시민들은 울산예술의 저력을 확인 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또한, 한가위 추석 연휴 기간에도 추석 당일 오전을 제외하고는 전시장이 개방되어 고향을 찾은 친지들과 가족들이 함께 문화나들이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문화예술회관 이형조 관장은 “지역작가들의 창작활동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는 우리 회관에서 지역 대표 예술가들의 작품을 감상 할 수 있게 되어 더욱 의미가 있다.”며 “표현방법은 다르지만 울산을 사랑하는 작가들의 열정이 담긴 작품으로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전시회인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람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에 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울산문화예술회관 누리집(홈페이지)이나 전산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최혜빈 기자 chb05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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